3박 4일 강원도 여행 첫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박수근미술관이다. 2002년 화가의 생가터에 세워진 박수근미술관에서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쳐왔던 인간 박수근의 삶을 살펴볼 수 있었다.▶화가 박수근(1914-1965)박수근은 평생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린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이다.박수근은 강원도 양구군 정림면에서 출생하였다.1921년 양구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하여 담임 교사 오득영이 예술적 재능을 알아본다.1926년 밀레의 〈만종〉을 책에서 보고 감명받아 화가가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 A Gift from Bob , 2020 제작영국 | 드라마 | 2020 개봉 | 전체관람가 | 92분감독 : 찰스 마틴 스미스출연 : 루크 트레더웨이, 밥, 크리스티나 톤테리-영, 니나 와디아“우리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길고양이 밥과 마약중독자이자 홈리스인 청년 제임스의 기적 같은 만남 이후, 여전히 런던에서 버스킹을 하며 같이 다닌다. 빅이슈 판매원이기도 하다. 고양이 밥은 그의 소울메이트이다. 밥은 언제나 제임스의 어깨 위에 올라가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인사를 한다. 그런 사람들이 밥에게
6월 18일 저녁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투피아노와 실내악 축제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여유있게 도착해 매표소에서 나의 첼로 레슨 선생님인 첼리스트 김정화 선생님의 초대권 티켓을 수령했다.▶1부 Tow Piano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중 서곡, 터키행진곡리차드 로니 베넷 4개의 춤곡 중 삼바춤과 마지막 춤곡생상스 동물의 사육제아렌스키 춤곡 Op.15쇼스타코비치 콘체르토 Op.94▶2부 Chamber Music제임스 훅 트리오 Op.83-2라슬로 쳄플레니 플루트 트리오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5번, Op.70브람스 피아노 트
양평군립미술관에서 사진전을 한다. 선화갤러리에 이어 두 번째이다. 많은 사람들의 재능이 빛을 발휘한다.멀어서 오시라고 초대는 못해도 시니어로서 문화활동를 활발히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오늘부터 일주일 간 전시하는데 오늘은 내가 당번이라 전시관에 있다.
거울/이상 거울 속에는 소리가 없소저렇게까지 조용한 세상은 참 없을 것이오거울 속에도 내게 귀가 있소내 말을 못알아 듣는 귀가 두개나 있소거울 속의 나는 왼손잡이오내 악수를 받을 줄 모르는 악수를 모르는 왼손잡이오거울때문에 나는 거울 속의 나를 만져보지 못하는구료 마는거울 아니었던들 내가 어찌 거울 속의 나를 만나보기 만이라도 했겠소 나는 지금 거울을 안가졌소마는 거울 속에는 늘 거울 속의 내가 있소잘은 모르지만 외로된 사업에 골몰할게요 거울 속의 나는 참 나와는 반대(反對)요마는또 꽤 닮았소나는 거울 속의 나를 근심하고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은 큰 행사가 열리는 대형 공연장이다. 4,500석 규모로 동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좌석 수가 1,200석이니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할 만하다. 1,2,3 층으로 구분되나 그 층 높이가 6층 규모이니 3층 객석 위로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약간의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높다. 하지만 3층에 앉아서도 저 아래 무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게 설계되어 관람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TV와 매스컴에서만 평화의 전당을 봤지, 실제 와보기는 처음이다. 평화의 전당 외부 모습도 유럽의 커다란 성당을 하나
자연/박재삼뉘라 알리어느 가지에서는 연신 피고어느 가지에서는 지고들 하는움직일 줄 아는 내 마음 꽃나무는내 얼굴에 가지 벋은 채참말로 참말로사랑 때문에햇살 때문에못 이겨 그냥 그웃어진다 울어진다 하겠네
엔드리스 Endless , 2020 제작미국 | 판타지 외 | 2021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94분감독 : 스콧 스피어출연 : 알렉산드라 쉽, 니콜라스 해밀턴, 드론 호튼, 팜케 얀센사랑에 빠진 고등학교 졸업생 ‘라일리’(알렉산드라 쉽)는 운전 중 앞차를 들이 받으며 남자친구 ‘크리스’(니콜라스 해밀턴)가 교통사고로 인해 죽게 된다. 둘은 그렇게 헤어지게 되고 ‘라일리’는 남자친구의 죽음을 자책한다. 그런데 크리스는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아직 헤매는 중이다. 마찬가지로 그렇게 죽은 지 30년 간 헤매고 있는 사람을
생명/김남조 생명은추운 몸으로 온다벌거벗고 언 땅에 꽂혀 자라는초록의 겨울 보리생명의 어머니도 먼 곳추운 몸으로 왔다진실도부서지고 불에 타면서 온다버려지고 피 흘리면서 온다겨울 나무들을 보라추위의 면도날로 제 몸을 다듬는다잎은 떨어져 먼 날의 섭리에 불려가고줄기는 이렇듯이충전 부싯돌임을 보라금가고 일그러진 걸 사랑할 줄 모르는 이는친구가 아니다상한 살을 헤집고 입 맞출 줄을 모르는 이는친구가 아니다생명은추운 몸으로 온다열 두 대문 다 지나온 추위로하얗게 드러눕는함박눈 눈송이로 온다
송해 1927 Song Hae 1927 , 2020 제작한국 | 다큐멘터리 외 | 2021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82분감독 : 윤재호출연 : 송해'송해 1927'은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이 모두 알고 있는 그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그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까. 본명은 송복희, ‘전국노래자랑’의 최장수 진행자, 가수, 희극인, 영화배우, 라디오 DJ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지만 스타였던 적은 없는 연예인이다.한국의 희극배우 방송인, 일제 강점기였던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출생했으며,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6·2
넷플리스에서 조만간 내린다는 영화 '해어화'를 봤다. 벌써 세 번쯤 보는 것 같다. 볼 때마다 처음인 듯 마음이 아리다. 연기를 잘해선지 몰입하게 된다. 남녀 주인공 셋 마음이 다 이해된다. 2016년 개봉작이라 관심있으면 다 봤으리라 생각하지만 스포하면 안될 것도 같다.건너뛰고 쓰자면 배경은 일제강점기다. 기생학교에서 만나 친구가 된 소율과 연희, 소율의 연인 윤우. 소율과 사랑을 약속한 작곡가 윤우가 소율을 통해 연희를 알게되고 연희의 음색에 반해 소율에게 준다던 곡을 연희에게 준다. 이후 정가를 부르는 소율과 달리 가수로 전향
첫번째 아이 FIRST CHILD , 2021 제작한국 | 드라마 | 2022.11.10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93분감독 : 허정재출연 : 박하선, 오동민, 오민애, 공성하젊은이들이 왜 결혼을 기피하며 결혼하고도 왜 출산을 기피하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다. 스토리 구성도 현실적으로 와 닿고 주로 왕비 역으로 나오던 박하선의 연기도 좋았다.첫 아이 서윤이 태어나고 일 년 후 ‘정아’는 회사에 복직한다. 정아의 부재 때문에 1년 계약의 사회초년생 ‘지현’은 계약 연장을 위해 ‘정아’의 자리를 꿰차려 하고, 정아를 곤란하게 만드는
프리즌 이스케이프 Escape from Pretoria , 2020 제작영국 외 | 스릴러 | 2020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06분감독 : 프랜시스 아난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다니엘 웨버, 이안 하트, 마크 레오나드 윈터이 영화는 너무 조마조마해서 심장이 쫄깃해진다. 손에 땀도 난다. 실제로 탈옥을 성공한 팀은 교도소 내에 있을 때 공황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원제에 나오는 Pretoria는 남아공의 행정수도다.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교도소 탈출 장도로 해석된다. 실제 남아공의 천재 탈옥범으로 알려져 있는 팀 젠킨의
조조 - 황제의 반란 The Assassins , 2012 제작중국 | 시대극 | 2013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07분감독 : 조림산출연 : 주윤발, 유역비, 소유붕, 타마키 히로시중국 시대극 영화는 미장센이 중후하고 장대해서 그것만으로도 볼만하다. 중국 절세 미녀 배우 유역비의 출연도 눈에 띈다.조조는 수많은 전투에서 혁혁한 승리를 거두고 영웅이 된다. 그러나 풍류를 즐기는 황제로 인해 왕조는 몰락할 위기에 처한다. 시대의 권력을 가진 조조(주윤발)의 충성으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적은 내부
모바일화가들이 Zoom으로 만나 아름다운 항구 시드니로 온라인 모바일스케치 여행을 떠납니다. 모바일스케치가 조금은 맘 먹은대로 안되지만 온라인 모바일스케치 해외 여행에 들뜬 분위기입니다. 모바일미술이 아니면, Zoom이 아니면 어디 이렇게 번개모임으로 어찌 이런 멋진 여행, 재미난 그림을 생각할 수나 있겠습니까? 시니어 7학년에 입문하여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고 열참하시는 고학년 모바일화가분들께 더 큰 박수를 드립니다.
알퐁스 도데는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별'의 작가로 우리들에게 영원히 잊히지 않을 무한한 감동을 줬다. '별'은 '마지막 수업'과 함께 도데의 단편집 '풍차 방앗간의 편지' 중 하나이다. 20살 청년인 목동에게 찾아온 '스테파네트 아가씨'와의 어느 날은 내 마음에 평생 새겨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또 하나 1967년 서둔 야학 3학년 시절 우리의 국어 선생님은 17세인 나보다 꼭 한 살 위인 조봉환 선생님이었다. 조 선생님은 키가 크고 영화배우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빼어난 미남에다 목소리까지 환상적으로 멋있는 분이었다. 이분에게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Cambridige Universiy) 트리니티 칼리지(Triniy College)의 한 강의실 안에는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앉아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던 기적을 신학적으로 서술하라"였습니다.여러 학생 중 마치 조각상과 같이 수려한 외모의 한 청년이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더니 시험 종료 시간을 몇 분 앞두고 시험지 위에 단 한 줄의 문장을 적어 제출했습니다. "물이 주인을 보자 얼굴이 붉어졌더라." (Water Saw its Creator and Blushe
분노의 역류 Backdraft , 1991 제작미국 | 액션 외 | 15세이상 관람가 | 132분감독 : 론 하워드출연 : 커트 러셀, 윌리암 볼드윈, 로버트 드 니로, 도널드 서덜랜드제작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킨 소방관 주제 영화로 1편의 성공에 힙 입어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화염의 공포를 실감나게 잘 그린 영화다. 소방관들은 불을 의인화 하여 적군을 대하듯 불과 싸운다. 인명을 구출하기도 하지만, 불과 싸우는 소방관들을 영웅이라 부르는 이유다.순직한 소방관의 아들로 역시 소방관의 길을 걷는 두 형제, 하지만 형인 스티븐( 커트 러
KBS교향악단이 KBS홀에서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치용'과 11세의 천재 첼리스트 '김정아', 프라하의 봄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무대 스타덤에 오른 피아니스트 '박진형'의 무대가 이어졌다.여름의 길목, 국내 최정상의 KBS교향악단이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젊은 음악인들과 함께 하는 수준 높은 클래식 무대를 선물로 받았다. -프란츠 폰 주페(1819~1895)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요제프 하이든(1732~1809)의 '첼로 협주곡 제1번'-피에트로 마스카니(1
https://youtu.be/imgviqAwtRM오랜만에 유니버설발레단이 공연하는 를 봤다. 국립발레단과 더불어 민간발레단으로는 최고의 발레단이다. 같은 라도 국립발레단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짓는 반면 유니버설발레단은 비극으로 끝낸다. 이는 세계각국의 발레단도 마찬가지란다. 3인무, 4인무, 8인무를 보노라면 'Practics makes Perfect'라는 말을 실감한다.4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