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

엔드리스 Endless , 2020 제작

미국 | 판타지 외 | 2021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94분

감독 : 스콧 스피어

출연 : 알렉산드라 쉽, 니콜라스 해밀턴, 드론 호튼, 팜케 얀센

사랑에 빠진 고등학교 졸업생 ‘라일리’(알렉산드라 쉽)는 운전 중 앞차를 들이 받으며 남자친구 ‘크리스’(니콜라스 해밀턴)가 교통사고로 인해 죽게 된다. 둘은 그렇게 헤어지게 되고 ‘라일리’는 남자친구의 죽음을 자책한다. 그런데 크리스는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아직 헤매는 중이다. 마찬가지로 그렇게 죽은 지 30년 간 헤매고 있는 사람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참작한다. 죽은 나이 그대로 더 이상 늙지도 않고, 춥지도 덥지도 않으며 여자를 봐도 충동이 생기지 않는단다.

라일리는 크리스를 잊지 못해 목탄화로 같이 있던 시절의 그림을 그리며 크리스와 갔던 호숫가 데크에도 자주 간다. 그런데 거기서 크리스가 와서 화답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과정을 몇 번 하던 중 어두운 학교 라커룸에서 드디어 둘은 상면한다. 키스도 한다. 인기척을 느끼자 크리스는 다시 사라지지만 자주 나타난다.

크리스는 사고 당일 아버지가 크리스에게 줬던 시계를 화단에 심었다는 그 얘기를 듣고 화단을 파 보니 과연 그 시계가 있었다. 크리스의 어머니는 라일리를 미워한다. 살인자라고 부르며 화단을 팠으니 주거 침입까지 했다며 항의한다. 라일리를 보면 크리스 생각이 난다며 더 이상 나타나지 말라고 당부한다.

라일리는 친구 줄리아에게 크리스를 만난 사실을 얘기하지만, 줄리아는 곧이 듣지 않고 더 이상 그런 꼴을 못 본다며 정신병원에 가라고 무시한다. 제 정신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하지만 크리스와 라일리는 기적적으로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연결점을 찾게 되고, 삶과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유지해 나간다. 한번은 라일리가 호수에 걸어 들어가 크리스와 만나려고 했으나 익사 직전에 크리스가 구해 내서 구급대가 오게 하고 구급대의 심폐 소생술로 겨우 다시 산다. 결국 크리스는 먼저 죽은 사람의 충고대로 이미 자신은 죽은 사람이고 라일리는 새로운 행복을 찾아야 하므로 라일리를 놓아주기로 결심한다. 크리스는 마지막으로 주고 싶었던 선물이 있다며 자기 방에 가서 상자를 열어 보라고 하고 저승으로 떠난다.

라일리가 상자를 열어 보니 그간 라일리가 습작이라며 스케치 했다가 휴지통에 버린 그림들을 크리스는 모두 모아 두었던 것이다. 라일리는 그 그림으로 책을 만든다. 그리고 크리스의 엄마에게 보여주자, 크리스의 엄마도 라일리의 진솔한 사랑을 인정하며 포옹해준다. 라일리의 과실치사 혐의는 줄리아의 남자 친구가 운전하던 앞차가 브레이크 등이 고장나서 추돌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증거를 찾아 내며 무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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