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를 넘기며 '나 자신을 위해 아름다움을 찾아 예술을 남기는 여생(餘生)을 갖고 싶다'고 시인(詩人)처럼 말씀하시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아무튼, 봄’ 희망 편지(2)에서 “오랫동안 사회 속에서 ‘선(善)’의 가치를 추구(追求)해왔다”고 했다. 이 시대의 가장 멋지고 善한 어른 노교수의 사자후(獅子吼)는 단순하고 명쾌하다.善의 가치가 104년 삶의 話頭라는 것이 경이로울 뿐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리석은 필자(筆者)는 착하다, 또는 善하다는 말은 무능력하다는 뜻으로 읽기도 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든 것을 동원하여
섣달그믐날에 헌 옷과 신발을 벗어 놓고 필자(筆者)의 몸에 잘 맞는 설빔을 장만하면서 대문을 열어 놓았지만 도둑처럼 담을 넘어 새벽 눈 내리듯 소리 없이 새해가 밝았다. 드디어 돌이킬 수 없는 청룡(靑龍)의 해 ‘갑진년(甲辰年)’이다. 출생의 비밀이지만 달라진 나이 계산법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태어난 해가 ‘임진년(壬辰年)’이라서 筆者와 龍의 관계는 숙명적(?)이고 자부심은 남다르다.龍띠는 일반적으로 기가 세고, 분노하며 후퇴할 줄을 모르며, 어떤 일에 매달리면 끝까지 일을 관철시키는 돌파력과 결단력이 있는 띠 동물로 오랜 역사를
‘생사사대(生死事大) 삶과 죽음이 가장 큰 일인데 무상신속(無常迅速) 덧없는 세월 빨리 가버리니 촌음가석(寸陰可惜) 짧은 시간도 한껏 아끼며 신물방일(愼勿放逸) 방심하고 게으르지 말라.’ 불가(佛家)에서 널리 회자(膾炙)되는 거대한 ‘화두(話頭)’같지만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라는 조언(助言)이자 가르침이며, 죽비(竹篦)다.竹篦에 깜짝 놀라 시방세계(十方世界)를 차근차근 둘러보았더니 1월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고 벌써 2월의 셋째 날이다. 새해 목표나 각오를 써 두었던 글씨의 잉크도 아직 남아있을 터이다. 새해의 단골 레퍼토리인 금연(禁
희망찬 갑신년(甲辰年) 새해 정초부터,무얼 ‘살리고, 죽이고’ 하는 이야기를 하려 하니 약간은 민망스럽다.일단 자존감, 자존심이라는 용어가 심리학 쪽 용어여서우리 같은 범인들로서는 정확한 뜻을 구분해 내기가 어렵다.그래서 사람들은 혼동하며 여전히 같은 뜻의 말인 줄로 알고 사용들 한다.내가 바로 그렇다.그래서 벌써 3년 전에는 자신을 스스로 옭아매는 어리석음을 범하여 평생의대업이자 사명을 그르칠뻔하였고 다행히 그 우(愚)로부터 해방을 받았기에그 소회를 피력해 두고자 한다.우선 구글로 들어가서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를 검색해 보자
오래 된 친구들을 잊어야 하나, 다시는 마음에 떠올리지 말아야 하나? 그토록 오래된 친구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흘러간 옛날을 위하여, 그대여(---) 우리 다정한 축배를 들자, 흘러간 옛날을 위하여. 그래 너는 너의 술을 사고 나는 내 술을 살거야! 우리 다정한 축배를 들자, 흘러간 옛날을 위하여. 우리 둘은 언덕을 뛰어다니며, 아름다운 데이지 꽃을 꺾었지: 우리는 발이 닳도록 돌아다녔지소박하고 순수한 평등을 꿈꾸는 시인(詩人) 로버트 번스(Robert Burns) 의 '올드 랭 사인 (Auld Lang Syne)'이다. 시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새해 새 아침/정현숙기다리지 않아도밀어내지 않아도저 혼자 뜨고지는 해가거룩하게 보이는 아침찬물로 세수하고매무새 가다듬고길한 기운 충만하길간절히 소망하는 아침아무도 밟지 않은순백의 눈길 위에첫발을 내딛듯이초심불망 다지는 아침까치 소리 반갑고바람 소리 새로워설렘으로 떨리는싱그러운 새해 새 아침
모바일미술이 날로 전진 발전하고 있다.필자는 한국모바일아티스트협동조합(법인)의 대표와 K1모바일미술대학(1인 사업자)를 운영하며 모바일미술을 보급하고 있다. 필자는 오프라인 강좌와 온라인(줌 화상 강좌)강좌 등으로 보급하고 있다. 매년 회원전(그룹전) 등을 개최하며 외부 공모전에 참여하여 모바일미술 부문을 신설하고 다수 수상을 하기도 했다. 모바일미술이 생활 속에서 취미로써의 역할도 하지만 프로(직업)에 준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신진 모바일화가들이 모바일미술 그룹전은 물론이고 각지에서 개인전을 열어가고 있다. 또한 강사(프
송년/정현숙하루하루는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 같은데한 주일은 달려온 것 같고한 달은 멀리뛰기 한 것 같고한 해는 날아온 것 같네이래서 한 세상 살고 나선쏜살 같았다 하는가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세월남는 건 기억 뿐이다지구의 맥박이 멈추지 않는 한소멸과 생성도 멈추지 않겠지만사라지지 않는 것은 없나니슬프게도 영원한 것은 없나니한 해의 끄트머리에 다다랐다바통을 넘겨받으러 새해가 기다리고 있다거스를 수 없다면 따라가자어차피 잠시 머물다 갈 통과의례라면
'송년회'칠순 여인네가/환갑내기 여인네한테 말했다지/"환갑이면 뭘 입어도 예쁠 때야!"/그 얘기를 들려주며 들으며/오십대 우리들 깔깔 웃었다/나는 왜 항상/늙은 기분으로 살았을까/마흔에도 그랬고/서른에도 그랬다/그게 내가 살아본/가장 많은 나이라서/지금은,/내가 살아갈 가장 적은 나이/이런 생각,/노년의 몰약 아님/간명한 이치/내 척추는 아주 곧고/생각 또한 그렇다(아마도)/앞으로!/앞으로!/앞으로, 앞으로!앞으로, 앞으로! 많고 적은 나이에 저항하는 나이듦의 선행(先行) 울림과 여운이 작지 않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건강한
상견니 Someday or One Day, 2022 제작대만 | 로맨스/멜로 외 | 2023.01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07분감독황천인출연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안육린대만에서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영화화 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타임 슬립 방식의 스토리 전개라서 시니어들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지루하다. OST로 여러 발라드 곡이 등장하는데 이 곡들도 이 작품의 흥행에 큰 몫을 차지했다고 한다. 상견니는 대만 말로 '너를 보고 싶어'라는 말이다.2009년,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은 밀크티 가게에서 우연히 재
2월/오세영 '벌써'라는 말이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아마 없을 것이다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벌써 2월지나치지 말고 오늘은뜰의 매화가지를 살펴 보아라항상 비어있던 그 자리에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존재를 드러내 밝힌다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문득 털외투를 벗는 2월은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보여주는 달'벌써' 라는 말이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아마 없을 것이다
신정과 구정에 다짐한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났어도 새해가 주는 세번 째 기회가 있다. 입춘이다. 입춘은 절기상으로 새해가 열리는 첫 시기인데 올해는 2월 4일 01시 13분이다.예로부터 이때가 되면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글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면서 경사로운 많은 일과 큰 복을 기원하였다. 늘 보아온 이 전통에도 그 유래가 있었다.조선 숙종 임금이 경전에서 입춘절 수업을 마치고 어전학자 (미수)허목에게 그날에 걸맞는 글귀를 권고하니 허목은 즉석에서 입춘대길을 적어 올리고 옆에 있던 (우암)송시열이 건양다경이라는 문구로 화답하
오늘 영등포 세콤은 소흥섭선생님과 함께 협회 본부를 방문했다. 김봉중 회장님과 정순영 이사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영등포비콤 활동이 지지 부진하면서 수면 밑에 있는 듯 했으나 새해 들어 비콤이 새롭게 세콤으로 개편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영등포비콤은 원래 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각 거주지 세콤으로 분산되는 바람에 영등포세콤의 출발은 많이 당황스럽고 어려운 상황이었다. 회장님도 처음엔 혼자라도 괜찮다며 위로의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은 영등포세콤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신다.열심히 하다 보면 길이 보
오늘 반가운 택배를 받았습니다.2주 전, 애완견 여름이랑 삼청공원을 산책하다 잃어버린 지갑이 돌아왔네요. 운전면허증, 교통카드, 현금 4만원, 신한카드가 들어있었는데 운전면허증이 있으니 혹시나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신고도 안하고 기다렸더니 누군가가 파출소에 맡겼나 봅니다.고스란히 돌아온 내 지갑, 새해 벽두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운전면허증 새로 하지 않아도 되고, 감사한 마음에 갑자기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손녀가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2023년 계묘년의 새해 달력이랍니다.검은토끼 해를 상징하는 귀여운 토끼들을 달력 표지에서 부터 만나 볼 수 있어요.해당하는 달의 분위기를 표현하려고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가 느껴지네요.그 어떤 선물보다도 소중하고 감동입니다.손녀! 고마워♥ 사랑해♥
딸 부잣집 우리는 자매가 넷이다. 넷이 결혼을 하니 명절 당일은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서 명절 다음 날 모이기로 했다. 각자 집에서 한 음식을 가지고 자매들 집에서 돌아가며 모인다. 이번 명절도 예외는 아니어서 다들 각자 무엇을 가져오겠다 하고 막내네로 모였다. 나의 부모님은 아들 딸 5명을 낳았는데, 각자의 식솔들을 데리고 모이면 26명이다.언니 : 부부 2명, 자녀 2명, 사위 며느리 2명 손자녀가 5명이다. 제일 다복하다.나 : 부부 2명, 아들 1명, 딸 사위 2명동생 1 : 부부 2명, 아들 1명동생 2 : 부부 2명, 아들
생뚱맞고 새삼스럽기까지 하지만 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검은 토끼의 해다. 아쉬운 송년(送年)의 취기(醉氣) 아직 남아 있고, 뿐만 아니라 설렘의 영신(迎新)을 3주(週)까지 보내고 나서야 토끼가 보이기 시작했다. 십이지(十二支) 중 넷째 동물 토끼를 뜻하는 한자(漢字) ‘묘(卯)’는 '왕성하다'는 의미를 포함 문을 활짝 연(開) 형상으로 생동감이 있다. 토끼의 다산(多産)과 무관하지 않다.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강’과 ‘재물’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도 있겠다는 의욕(意慾)은 여전하다. 신정(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느덧 76차 까지 진행되는 수요걷기는 새해부터 K-seniors 회원들과 함께 걷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1월 25일(수)에는 '경기옛길 강화길 제3길 운양나루길'을 걷습니다.▷걷기일자 : 2023년 1월 25일(수)▷모임시간 : 10:30▷모임장소 : 경전철 골드라인선 운양역 1번출구 앞 모임 》 걷기시작▷참가신청 : 걷기를 좋아하시는 분 누구나 참여 가능▷복장 및 장비 : 방한 점퍼, 장갑, 트레킹화, 스틱 등▷준비물 : 음료수 및 간식 각자 지참▷애프터 식사 : 걷기 후 1/N 식사▷참가비 : 2,000원 카카오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