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이즈 백 Ben is Back, 2018개요미국드라마103분15세이상 관람가개봉2019.감독피터 헤지스출연줄리아 로버츠, 루카스 헤지스, 코트니 B. 반스, 캐서린 뉴튼홀리의 가족은 백인 3명, 흑인 3명의 재혼 가정이다. 어른 하나씩에 아이가 둘씩이다. 벤은 홀리의 장남이다.크리스마스 파티 준비가 한창이던 ‘홀리’의 가족은 약물 중독으로 인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던 ‘벤’의 예고 없는 방문으로 당황한다. 벤은 운동하다가 병원에서 치료 받던 중 의사가 마약 처방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마약쟁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 동네에서도 어딜
꿀꿀이 죽과 부대찌개의 슬픈 역사나는 어린시절을 미8군이 있는 용산에서 살았다. 자주 마주치던 미군들을 통해 미제 과자와 초콜릿, 껌 등을 접할 수 있었다. 나중에 미국으로 이민 간 친구 아버지는 미 8군 식당에서 일한 덕분에 그집에 놀러 가면 아이스크림이나 햄 소시지 등을 얻어 먹을 수 있었다. 그후 추가로 나는 군 시절을 미군 부대에서 카투사로 근무한 덕분에 양식을 3년간 먹었고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인근 기지촌의 식자재 불법 유통 생리를 어느 정도 보고 들을 수 있었다.어린 시절, 용산시장에도 장날이 서듯 대형 천막을 치
처음엔 동 아프리카 여행 설명회가 k -시니어스 사무실에 있다고 해서 단순한 호기심에 갔다. 세렝게티 사진 전문가인 이종열감독님 만나뵙고 이분이 쓴 책인 '야생 중독'을 읽고나니 가고 싶어졌다.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를 보러...여기에 약 25년간 사셨던 분이라 일반적인 여행가이드와 여러면에서 완전 달랐고 실경험과 시니어에 맞는 맞춤형 여행일것 같은 확신이 들어 그날 마음속으로 결정하였다. 8명 간다던 지원자가 결국은 둘만 가게 돼 완전 개인 가이드 여행이 된 셈인이다여행후 하나투어 제우스 검색해보니 같은 코스인데 상당히 비싼 여행
파 프롬 헤븐 Far From Heaven , 2002 제작프랑스 외 | 로맨스/멜로 | 2003.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07분감독토드 헤인즈출연줄리안 무어, 데니스 퀘이드, 올리비아 버켈런드, 셀리아 웨스턴‘캐시’는 사랑하는 남편과 두 자녀를 거느리며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아름답고 품격 있는 귀부인이고 착한 여자이기도 하다. 어느 날, 늦게까지 야근하는 남편을 위해 도시락을 들고 사무실을 방문했다. 반가이 문을 연 순간, 남편이 다른 남자와 키스하고 있다. 당황스러워 곧바로 집에 돌어와, 불꺼
인왕산 자락에서 소년을 만나다.겨울에 내리는 빗 속에서 그가 노래한다. 소년은 단풍잎 같은 가을이라고 했다.슬픈 가을봄을 마련한 가을이라 했다.꿈의 가을 그 밤청운동가압장의 빠른 물살 위로황량한 내 영혼 위로 십자가를 보다그는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새 길을 준비하는 물동이를 채우는 소년 별헤는 사람.맑은 강물 같은 순이를 그리는소년. 겨울 비에 만난봄의 전령아름다운 사람가물에 콩싹 같은 이. ( 청운동 윤동주 문학관을 다녀온 후)
삼성천 하천에는 주민들이 사랑하는 오리 삼 남매가 있다.암놈이 두 마리와 수놈 한 마리이다.지난 12월 어느 날부터인지 오리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아 어떤 영문인지 궁금하던 차에, 오리 먹이를 주는 이웃분으로부터 수놈이 발을 다쳐 동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아파트 주민인 동물애호가 한 분이 다친 오리를 발견하여 집으로 데려가 치료를 해오다 상태가 악화되어 동물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소식을 지난 12월 17일 '오리 남매의 슬픈 소식'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한 바 있다.며칠 전 치료를 받고 있던 수놈 오리가 완치되어 하
"책 한 권을 읽더라도 보탬이 되는 것 가슴에 새기거나 가려 모으고, 그렇지 않은 것은 눈길도 주지 않아야 한다." 에 나오는 독서(讀書)의 경지(境地)다. ‘가장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컨셉(Concept)의 이 책은 올해 처음으로 완독(玩讀)한 책이다. 공감이 되면 밑줄을 긋고 필사(筆寫)하며 모처럼 학이락(學而樂)의 호사(好奢)를 누렸다. 과거이면서 현재인 미술관에 전시된 옛 명작들, 그리고 그 공간을 드나드는 사람들에 대해 그 곳 경비원이
내 사랑은 아프고도 슬프게 왔다. 16세의 나이에 찾아온 사랑은 나를 열병 속에 가두었다. 그이만 보면 너무 좋아서 숨이 막혀왔다.그이의 눈빛, 표정 하나에 내 마음은 천국이 되었다가 금시에 지옥이 되곤 했다. 그이에게 무슨 죄가 있으랴! 저 혼자 그 임을 가슴에 품은 후 아프고 슬픈 심정을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으니 있이다."Whatever our souls are made of, his and mine are the same."어제는 다시 이 대사에 갇혀서 독서모임 회원들 앞에서 울음 섞인 소리로 저 대사를 쏟아낸 날이다. 이
부모가 돌아가시면 왜 슬플까?100세를 넘긴 김형석 교수의 친구이면서 우리 시대에 좋은 글을 많이 남겼던 안병욱 철학교수가 서울대 교양학부 첫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한 질문이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왜 슬플까?” 하고 질문을 던진 것이다. 학생들 중 곧바로 대답을 한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부모가 돌아가셨다면 당연히 슬픈 것 아닌가라는 생각 외에는 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안 병욱 교수는 ‘당연히’ 라는 생각보다는 구체적으로 그 이유를 생각해 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나를 낳아준 가까운 친척이 돌아가셨고 더 이상 볼 수 없으니 슬프
'그리운 것을 그리워하자'A Bench for Nostalgic Memories 2021/ 김태호가변사이즈철판 위에 특수 아크릴 도색아웃도어 아트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 '푸르른 날'에 나오는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가 연상되는 제목의 작품이다. 작가 김태호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함과 불확정성에 매력을 느끼고 오랫동안 일관되게 관조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정확하게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유년시절의 슬픈 감정과 기억이 배어있는 그의 작품에는 자연스럽게 그리운 대상을 찾아가게 하는 묘한 꿀림이 있다.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1층 모두의카페 호락호락 문화 놀이터에서 에어로폰 연주를 했어요. 창 밖엔 굵은 비가 쏟아지고 카페엔 커피향과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참 행복 했어요! 천번이고 다시 태어난데도/ 그런사람 또 없을테죠/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나의 심장쯤이야/ 얼마든 아파도 좋은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 /모든 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 합니다
북서울 꿈의 숲은 강북구 번동에 조성된 66만 2천 제곱미터의 공원이다. 원래 놀이공원 드림랜드가 있던 공원으로 2000년대 이후 서울시가 사들여 녹지공원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드림랜드이었을 때 친구 모임에서 가보고 근 40년 만에 찾아보게 되었다. 그때는 드림랜드로 놀이기구 등이 많았지만 녹지공원으로 조성하여 그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다. 공원 중앙에는 예쁜 정자와 호수가 꾸며져 높게 분수를 내 뿜고 있어 좋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북서울 꿈의 숲 안내 지도를 보면 한눈에 공원 전체가 쏙 들어오게 그려져 있다. 방문자센터에
늘 서울의 집에서 감사의 글을 썼다. 2023년의 절반이 지난 6월, 지금 나는 천둥소리가 들리고 건너편 집의 불빛이 흘러나오는 것을 바라보며 타국에서 감사의 글을 쓴다. 올해 상반기에도 예전처럼 일도 많았고 때로는 웃고 때로는 슬퍼했다. 그런데 정말 슬픈 일이 일어났다. 다소 예민해진 건강의 문제도 경제적 어려움도 아니다.그분이 갑자기 떠나셨다. 항상 힘찬 목소리로 반가운 모습을 보이시고 오히려 한참 아래인 올케의 건강을 염려하고 힘을 실어 주시곤 하던 분이 아니신가. 봄이 오면 여름 오듯 가을 지나 겨울 맞듯 해 뜨면 지는 찰나
며칠 전부터 기다렸다. 원구단, 배재학당, 고종의 길, 성공회 성당까지 걸으며 담소하며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았다.원구단(환구단이라고도 함)은 고려시대부터 하늘과 땅에 제사를 드리던 단이다. 1897에 고종이 제사를 지내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였다. 1913년 원구단 본단은 철거되고 상징물인 황궁우가 남았다. 본단 자리에는 웨스턴 조선호텔이 세워졌다.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은 미국선교사 아펜젤러가 세운 한국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다. 배재고등학교가 강동구로 이전하던 1984년까지 교실로 사용되었고 2
나에겐 갑자인 이모와 두살 아래인 이모가 있다. 갑자인 이모는 어려서부터 친구처럼 지냈고, 두살 아래 이모는 예의가 깍듯한 순 서울토박이답게 조카지만 내가 자기보다 나이 위라고 꼭 씨자를 붙여서 이름을 부른다. 선희씨! 라고....성인이 된 조카들한테도 꼭 조카님이라 부른다.아버지쪽은 물론 친정엄마쪽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출신이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서울 종로구 출신이다. 외할아버지는 11남매의 장자이고 식구는 직계만 모두 7남매로 4대가 합치면 그 수가 어마어마하다. 그 중 제일 맏이가 우리 친정엄마다. 친정엄마 북망산에 가신
고려인을 러시아어로 까레이스키라 한다.문영숙 작가는 조국으로부터 잊혀진 존재로 살아왔던 까레이스키들의 안타깝고 슬픈 심정을 동화라는 인물을 통해 풀어냈다. 그동안 그들의 존재에 무관심했던 나는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이제 우리나라는 7대 우주강국에 들어섰으며,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모범국가로 발전했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동포들이 자랑스런 조국의 따뜻한 배려와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문영숙 작가는 어떤 계기로 까레이스키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2018년에 출판한 그녀의 저서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를
태백고원 자연휴양림은 철암동 금강골 일대 해발 700m이상의 고원의 숲속에 위치해,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와 푸른 경치를, 봄과 가을에는 숲속의 맑은 공기와 함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고원 관광 휴양지다. 휴양림이 위치한 철암동은 탄광도시 태백에서도 탄광이 가장 많았던 곳이다. 지금도 철암동에는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지어진 사택들, 석탄을 운반하던 화차와 철길 등의 옛 탄광촌 흔적이 또렷하다.휴양림 산책로를 걷다보니 호식총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이
낙화/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섬세한 손길을 흔들며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나의 사랑, 나의 결별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내 영혼의 슬픈 눈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대한민국 독립군 대장이다.‘ 죽어 천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영웅이 있어 고마워라. 안중근이 안중근이어서 괴로웠던 것은 홀로 안중근 뿐이겠지만, 우리에게는 그가 있어 행복할 뿐이다.지난 연말에 뮤지컬 형식의 영화, 안중근 의사(義士)를 소재로 한 '영웅’ 이야기를 무려 3번씩이나 보았고, 1월 14일에는 원작 뮤지컬도 관람했다. 그저그런 일상의 선물같은 중독(中毒)이었다. 영화와 뮤지컬의 모든 장면의 흐름이 잘 어우러진 것은 물론이고, 출연진들의 연기와 대사, 적절하게 삽입된 노래들이 영화의 극적 효과(效
일이 있어 나가다 고흐를 만났다. 예전부터 가야지 했는데 오늘 만날 수 있었다. 양평군민에게는 무료인데도 왜 늘 문화, 예술 앞에서는 망설여지는지 모르겠다. 방학이기도 하고 전시회 끝날 날이 가까워서 인가 사람들이 붐빈다. 자녀들과 동반한 사람들이 많다. 고흐가 있던 방 그림 셋에서 화가의 슬픈, 혹은 아픈 현실을 읽었다. 어느 곳이나 문이 닫혀 있는 방이다. 열리지 않는 현실과 너무 닮아 마음이 아파서 한참을 들여다 봤다. 어느 문에는 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