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을 그리워하자'A Bench for Nostalgic Memories 2021/ 김태호

가변사이즈

철판 위에 특수 아크릴 도색

아웃도어 아트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 '푸르른 날'에 나오는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가 연상되는 제목의 작품이다. 작가 김태호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함과 불확정성에 매력을 느끼고 오랫동안 일관되게 관조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정확하게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유년시절의 슬픈 감정과 기억이 배어있는 그의 작품에는 자연스럽게 그리운 대상을 찾아가게 하는 묘한 꿀림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과 고립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대에 작가는 그리운 기억, 그리운 장소, 그리운 사람을 회상하며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되찾아 가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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