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프롬 헤븐 Far From Heaven , 2002 제작프랑스 외 | 로맨스/멜로 | 2003.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07분감독토드 헤인즈출연줄리안 무어, 데니스 퀘이드, 올리비아 버켈런드, 셀리아 웨스턴‘캐시’는 사랑하는 남편과 두 자녀를 거느리며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아름답고 품격 있는 귀부인이고 착한 여자이기도 하다. 어느 날, 늦게까지 야근하는 남편을 위해 도시락을 들고 사무실을 방문했다. 반가이 문을 연 순간, 남편이 다른 남자와 키스하고 있다. 당황스러워 곧바로 집에 돌어와, 불꺼
별일 아니라는 듯 누군가 말했다. "세 시간 정도 걸릴 거야." 뒷좌석에 웅크리고 앉아 연신 눈을 비비며 하품을 했다. 부족한 잠을 채우려는 필자(筆者)는 듣는 둥 마는 둥 건성으로 들으며 “정말 그럴까?” 속으로 되묻고 무거운 눈꺼풀을 덮었다. 이른 새벽에 우리는 야반도주하는 사람들처럼 일산을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입춘(立春)을 열흘 앞둔 서늘한 공기 사이로 주인 없는 시간들이 사라지고 있었다.정동진 여행은 筆者와 무관하게 이미 계획되었지만, 함께 하기로 했던 것은 사주팔자(四柱八字)에 화기(火氣)가 많아 나름 물기(水氣)
20년 후를 상싱하며 쇼츠영상 만들기잠시 우울했습니다.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문득 이러면 안되지 하고 기타를 들었습니다.노래를 하면서 불현듯 뭔가 떠올랐어요.20년 후를 상상하며 짧은 영상을 만들고 싶었어요.AI한테 도움을 청했지요.그래도 편집하는데는 시간 꽤나 걸렸네요.젊은 사람들은 뚝딱하면 된다지만수없이 다시다시 하고 확인하면서 했는데도부족함이 보이곤 했네요.그래도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고부족한대로 완성할 수 있어서 작음 기쁨을 누렸네요.위기가 기회가 되었습니다.이렇게 해서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AI
클래식 음악연주회가 힐링이 되더라7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16회 정기 연주회'에 갔다.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받는 저녁시간이라 사실 그 시간을 피해 힐링이 필요하던 차였다. 혼자 갔다.음악회는 조수미처럼 이름이 잘 알려진 성악가나 여러 성악가들이 나와 익숙한 노래를 하는 자리가 좋았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단순히 1부, 2부 모두 연주로만 진행되었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중간 휴식 시간에도 그 자리에서 2시간 동안 꼼짝 않고 연주를 감상했다. 여느 때는 초대자와 뒤풀이를 했으나 이번에는
외로움은 불행의 질긴 끄나풀, 불행이 자락 편 상흔이다. 최근에 배우 윤여정 씨가 신문 인터뷰하는 중에 이렇게 말한다. “일상에서 외로운 건 늘 외로운 거고, 늙어가는 게 외로운 거죠. 유명한 사람이 그런 말도 했던데요, ‘늙을수록 외로워지라’라고, 난 외로운 걸 좋아해요. 가만히 혼자 있는 것.”아마 윤여정 씨는 [고독]을 '외로움'으로 오독하고 그리 표현한 듯싶다. 참으로 누구보다도 늙은 사람이 외롭다는 것은 너무나 끔찍한 일이니까….“나는 너무 외로워. 아내는 아침밥만 먹으면 집을 나가 버려
번지점프를 하다 Bungee jumping of their own, 2000 제작한국 | 로맨스/멜로 외 | 2001.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01분감독김대승출연이병헌, 이은주, 여현수, 홍수현2005년 한창 날개를 달고 날리던 25살 나이에 우울증으로 자살한 이은주가 나왔던 영화다. 맑고 깨끗한 외모 때문에 한국 남자들이 첫사랑 이미지로 좋아하는 배우였다. TV 드라마 ‘불새’에서 처음 그녀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금도 불새의 OST곡 이승철의 ‘인연’을 애창곡으로 부르며 그녀를 생각한다.애수에 젖은 촉촉한 눈의 이
“글을 쓰려고 앉기 전에 깊은 행복감을 느낀답니다.” '장미의 이름'을 쓴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의 글쓰기 언어다. 늘 그랬듯이 깊은 행복감은 없었지만 형편없는 쓰기로 시작해서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약간의 즐거움은 있었다. 그리고 우둔한 필자(筆者)의 고달픈 삶을 격려하고, 성장하게 하는 응원가(應援歌)이자 반딧불이 되어 준 편지들이 누군가에게 동기부여(動機附輿)가 되고 변화를 격동(激動)시키는 자극이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소명의식(召命意識)까지도 일깨워 주는 행운을 안겨 주었다.매일 매일 매순간 작은 개미들이 사과 껍질에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이해인의 의 71쪽에 나온다. 어떤 이유로든 건강에 자신 있다고 큰소리 치는 말은 정상적인 언어가 아니다. 마침내 몸과 마음을 파괴하는 악마와 같은 질병(疾病)의 원흉(元兇)이다. 아무 이유도 없이 우리 곁으로 가을이 오듯이 갑자기 건강
늦게 일어난 형이 동생을 괴롭힙니다.아빠 사자보다 더 커진 형은 이제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습니다.형은 늘 함께 놀아주고 챙겨 주었습니다.1년 6개월이 다 되어가는 형은 이제 무리를 떠날겁니다.형이 떠나면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강은호박사는 애도(哀悼)의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우리는 살면서 계속 상실을 겪는다"상실은 다양하고 애도는 죽은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 것 같다한 화가가 있었습니다1866년 5살 예쁜 딸 잔느가 결핵으로죽습니다 1875년 16살 장남 조르주가죽고 1877년 막내가 태어나며아내가 죽습니다두 달 후에는 갓 태어났던 막내가 죽고같은 해에 차남 아돌프와 셋째폴까지 죽습니다프랑스 화가 인물 묘사의"거장 윌리앙 부게로"의 이야기입니다죽음에 대한 너무나 큰 슬픔 앞에심한 우울증을 앓던 윌리앙 부게로는 자신
늦게 일어난 형이 동생을 괴롭힙니다.아빠 사자보다 더 커진 형은 이제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습니다.형은 늘 함께 놀아주고 챙겨 주었습니다.1년 6개월이 다 되어가는 형은 이제 무리를 떠날겁니다.형이 떠나면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습니다.
▶2023 제1회 대전중구모바일아트작가 11인전미래를 선도하는 꿈의 도시 대전에서 미술의 최신 영역 모바일미술의 꽃이 활짝 피어난다. Fun스마트화가 성순임 작가는 대전에서 모바일미술 작가로 활동을 하며 대전중구평생학습관 주관으로 모바일아트 강좌를 열어가고 있다. 이번 6월 3일부터 9일까지, 그의 모바일아트 강좌 참여 작가들과 함께 '대전중구모바일아트작가 11인전'을 대전동구문화원 갤러리에서 개최한다.이번 참여 작가들은 코로나19의 우울한 시기에 대전중구평생학습관에서 주관하는 모바일아트를 만나,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그림을 그릴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으로 진입하면서 자기 주도적이고 사회참여에 긍정적·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학력수준 상승, 소득의 증가, 정보화기기 이용수준 향상 등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만족과 자신감도 지속해서 높아지는 것이다. (노인실태 조사, 2020) 그럼에도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노쇠 건강 전략은 1~3차 예방으로 대처-1차 예방은 병이나 노쇠가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2차 예방은 가능한 문제를 빨리 찾고 빨리 해결하는 것-3차 예방은 치료를 통해 원래 건강 상태를 찾은 후 재발이
1년에 두 번 고교 동창 모임에서 나들이들 간다. 올해는 가평 "제이드가든"으로 갔는데 참 인상이 깊었다. 화담도 가봤고 신구식물원도 가봤고 해외 여러 곳도 돌아봤지만 여기도 다른 곳 못지않게 많은 식물들이 잘 가꾸어져 있었다. 봄이 가기 전에 또다시 봄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야트막하면서도 경사가 급하지 않은 산책로엔 아는 나무와 꽃들도 있었지만 전혀 처음 만나보는 꽃도 있어 자주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도란도란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들이마시는 숲의 내음이 상쾌해서 발걸음도 가볍고 정다웠다. 만난 지 50년이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지면 세상이 바뀌고 우리의 삶도 바뀐다. 그 봄(春)의 문(門)을 제비가 열었다는 것, 가히 혁명적인 챗GPT는 알고 있을까 궁금하다. 과지(過知), 그러니까 지난 후에야 느낄 수 있고 알아차릴 수가 있다. 짧은 봄이라서 그렇다. 봄의 입장에서는 몹시 억울한 이야기다.꽃 피는 봄이 오면내 곁으로 온다고 말했지노래하는 제비처럼 .....(中略)당신은 제비처럼반짝이는 날개를 가졌나다시 오지 않는 님이여봄을 유혹(誘惑)하는 꽃(花)들의 수작(酬酌)을 잘 알고 있는 제비는 그저 침묵할 뿐이다. 이맘때면 지지배배 지지
생일 Birthday , 2018 제작한국 | 드라마 | 2019. 개봉 | 전체관람가 | 120분감독 : 이종언출연 :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남겨진 우리들의 이야기" 전 국민에게 위안을 준 영화라는데 마음이 무겁다.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정일'과 '순남'의 가족 이야기이다. 정일은 베트남에서 일하느라고 몇 번 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찬밥이다. 아들을 잃은 순남은 우울증에 빠져 정일에게 이혼장도 들이 민다. 그러나 정일은 좀 더 생각해보자며
광명시에 있는 시인 기형도의 집을 다녀왔다.‘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로 시작하는 기형도의 시, ‘빈집’을 읽고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이 새롭다. 요절한 시인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언젠가 찾아보고 싶었던 곳이다.기형도 시인은 1960년 3월 13일 경기도 옹진군 송림면 연평리 392번지에서 아버지 기우민과 어머니 장옥순 사이에서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1964년 경기도 시흥군으로 이사해 서면 일직리 706-1(현 광명시)에서 타계할 때까지 살았다.서울의 시흥초등학교, 신림중학교, 중앙고등학교를 거쳐 1979년 연세대학교에 입학, 정치외
전남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에 노란 산수유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산수유꽃이 만개한 구례에서는 3월 11일부터 3월 19일까지 축제기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다. 구례를 지나오는 길에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화개 장터가 있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물줄기 따라 구례 산수유축제는 코로나19로 쓸쓸하게 보낸 시기가 있었지만 오랜만에 축제 분위기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산수유꽃이 늘어진 모습을 멀리서 보면 개나리꽃과 비슷하다. 마음 속에 담는 노란 산수유꽃이 겨울에 우울했던 마음을 말끔하게 씻어내려는 듯 하다.
신경전달물질인 이것이 부족하면잠자는데 어려웅이 있어 집중이 안된다우울증으로 고생한다공격적 성향을 나타낸다알콜에 의존하게 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두통약을 남발한다엑스터시는 이것의 양을 감소시킨다반면에내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옷을 사러 다니는데서 오는 흥분과 설레임으로 인해 이것의 분비가 자극되어 이로 인해 행복감이 생긴다충분한 운동을 하거나, 행복했던 때를 생각하고 추억의 사진을 보면 이것이 생성된다좋은 음악을 감상할 때, 산책할 때, 맛있는 음식을 친한 사람과 기분 좋게 먹을 때나,소량의 바나나, 고구마, 감, 콩나물
스펜서 Spencer , 2021 제작영국 외 | 드라마 | 2022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16분감독 : 파블로 라라인출연 : 크리스틴 스튜어트, 샐리 호킨스, 티모시 스폴, 숀 해리스다이애나와 집안 간 오랜 친구 사이인 찰스 왕세자는 1981년 7월 29일 세인트폴 성당에서 성대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전 세계에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었다. 다이애나의 미모와 수줍어하는 태도는 즉각 언론 매체와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첫 아기인 웨일스 공 윌리엄 아서 필립 루이스 왕자가 1982년, 둘째 헨리(별칭은 해리) 찰스 앨버트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