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니던 선유도공원엘 갔다. 9호선 선유도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선유도공원이 나왔다.선유도공원으로 가는 아치형의 선유교는 아름다웠다. 선유교에서 바라본 여의도 쪽 전망은 비온 후의 맑은 하늘이 찬란하게 빛났다. 선유교를 건넜을 뿐인데 마치 깊은 숲속에 들어온 듯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선유도공원에는 메타세쿼이아길, 수생식물원, 선유정, 조류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이 있었다.강가에 있는 조류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새를 자세히 볼 수 있어 망원경 화면에 담아보기도 했다.https://y
좁은 냇물은 아주 작은 소리를 내며 조용히 내려가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는 법 없이 순리대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불평 늘어놓지 않고 좁은 곳이든 넓은 곳이든 맑은 얼굴로 앞서가는 물결따라 순종한다.발이 콘크리트 바닥에 닿아 리듬을 느끼며 다리가 움직이면서 직립하여 걸을 수 있음에 감사의 마음을 가득 쌓는다. 몸을 움직여 공간 속에서 이동하며 자연을 만나는 상쾌한 시간이다. 모든 감각기관이 열리며 마음이 둥둥 뜬다. 흔히 개망초라 불리는 계란꽃이 유난히 예뻐 보인다. 누군가의 손길 없이도 쑥쑥 곳곳에 가득하다.
'창바위황태'는 '팀베리'가 업종을 변경한지 대략 3년 쯤 된 식당이다. 팀베리는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초창기에 가끔 모임을 했던 곳이고, 월요브런치클럽을 시작할 때는 군자비콤 장소로 모였던 곳이다. 오늘 우리는 점심 특선으로 순두부 정식을 주문했다. 황태구이를 과일소스에 찍어 먹으니 특별한 맛이었다.여사장님이 옛날 손맛이라 맛있다고 모두들 만족스러워 하며 자주 오기로 했다.
서남해의 많은 섬은 오래 전부터 정치적 유배지였다. 먼 바다의 작은 섬은 굳이 쇠창살이 필요하지 않았다. 험한 바다를 헤엄쳐 건넌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섬으로 유배를 보낸다는 건 다시는 한양 땅에 발을 들일 생각을 하지 말라는 엄명이나 다름없었다.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도 그런 섬이다. 우이도는 목포에서 뱃길로 65km 떨어져 있다.바람이 빚은 모래 언덕과 파도가 빚은 반달 해변여행지로서 우이도는 여전히 불편하다. 목포에서 바로 가는 배는 하루 한 차례 ‘섬사랑 6호’뿐이다. 무려 4시간이 걸린다. 돈목마을과 성촌마을의 약
물소리와 한탄강 풍경의 최고의 뷰 맛집에서 캠핑하고 철원 고석정 꽃밭 따라 걷기탱크가 기동훈련을 하고 포성이 가득했던 군 훈련지가 꽃밭이 되었다.양귀비·안개초·금어초·수레국화·유채꽃 등이 저마다의 빛깔과 향기를 뽐내고 있다.▶철원 고석정 꽃밭 (2023년 5월 20일 ~ 6월 18일)▶09:00 ~ 19:00 (화요일 휴무) 철원 고석정 꽃밭주황색은 한탄대교, 돌다리 승일교 한탄대교 풍광흐르는 물소리와 한탄강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 맛집별들로 이루어진 길을 뜻하는 ‘은하수교'한탄강 주상절리길 1코스인 동송읍 장흥리와, 2코스
천사대교는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교량이다.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천사섬은 마을 전체가 보라색이다. 보랏빛 라벤더 정원에 가려면 엉겅퀴길따라 보랏빛 꽃들이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갯벌 위로 들어난 퍼플교는 원없이 갯벌 구경을 할 수있고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즐거운 트래킹 코스일 것이다. 숲길 해안길 그 어느 곳도 놓치고 싶지 않은 풍경이다. 유네스코에 당당히 등재된 곳이니 자랑스럽기도 하다.
신금호역 1번 출구에 있는 맛집 '해물 명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익히 맛집이라 소문 들어서 알고 오긴 했지만, 음식 시키자 바로 나오는 기본 반찬이 구워진 고등어구이부터 소라, 꼬막, 골뱅이, 가오리 회무침, 새우, 간장게장 등등 어마어마하다.그 다음 나온 해물찜과 통큰 문어와 전복에 갖은 해물들, 커다란 꽃게, 새우, 낙지, 오징어, 고니알.....정말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말을 실감나게 했다.아무리 배가 불러도 우리는 볶음밥 두개를 주문했다. 주방에서 볶아다 준 볶음밥까지 일품이었다.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신금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이 예술이었다. 계곡물이 하도 좋아서 발 담그고 놀았다.구름이 아침고요수목원에 놀러왔다. 이렇게 그리면 예쁠까? 저런 모양이 더 멋질까? 고민을 한참 한 구름이 드디어 작심을 하고 한땀 한땀 걸작품을 만들어냈다. 아침고요수목원 하늘에 걸린 구름에 우리는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야! 완전 멋지다!" 우리를 위해서 하늘에다 멋진 작품을 만들어준 구름 친구에게 우리는 완전 빠져버렸다.
초록의 싱싱함이 세상을 평화로 감싸주는 시간, 두 팔을 휘저으며 물길을 따라 간다. 노란 금계국의 물결에 마음이 들뜨며 발걸음이 빨라진다.보폭을 조금씩 넓히며 걷다 보면 들숨과 날숨이 느껴지고 몸에 힘이 들어간다. 걷는 시간 찰랑거리는 마음을 다스리며 마음의 중심을 모은다.쓰러진 것이 아니라 잠시 누워서 쉬고 있는 것이겠지? 굳건한 모습으로 내일 다시 만나자꾸나. 초록 숲에 노란 별꽃이 가득한 곳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힘 빠진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음이다. 머릿속에 들어
안성에 있는 미리내 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였던 김대건 신부가 영면해 있는 곳이다. 천주교 박해 시절에 교인들이 이곳으로 모여 신앙을 지킨 곳이기도 하다.천주교 신자가 아니어도 이곳을 찾음은 우리가 알고 있는'비아 돌로로사' 길이 있어 천천히 묵상하며 걸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아 돌로로사는 라틴어로 슬픔의 길 혹은 눈물의 길, 고난의 길이라 한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신 후 예루살렘에서 갈보리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신 길이다. 재판을 받고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걸어갔던 길.....보통 14개의 그때그때 형
장미 사랑/김희숙 장미의 꽃잎이 붉게 피어나네달콤한 향기는 내 마음을 사로잡아그 아름다움에 눈을 뗄 수 없어나는 네게로 다가가고 싶어네 꽃잎은 사랑의 비밀을 감추고가시는 나의 미련을 말해준다함께 있을 때마다 내 심장은 뛰고네 향기가 내 몸을 감싸 안아준다잠시 떨어져도 잊을 수가 없어네 사랑에 빠진 나의 가슴을 알까?장미야, 네 사랑은 나의 영원한 소망이야나는 너를 위해 죽을 수 있을 만큼 사랑해
석모도 자연휴양림은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위치하고 있다. 휴양림 숙소는 콘도형인 1차 산림문화휴양관과 통나무 독채인 2차 숲속의 집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4인실부터 22인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휴양림 가까운 거리에 보문사, 민머루 해변, 칠면초 군락지 등의 관광지가 있고 미네랄 온천지도 있어 섬의 풍광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1차 산림문화휴양관, 시설이 깨끗하고 휴양관에서 바라보는 넓은 들판과 바다의 전망이 아름답다. 석모도 자연휴양림 산책로, 석모도 자
대체휴일을 맞아 점심을 먹고 매봉산 산림치유길과 황토길을 걸어보았다. 한강진역을 지나 Harley Davidson 골목길로 들어서서 100여 미터 걸어가면 남산 테니스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오른쪽으로 나 있다. 이곳부터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매봉산 정상 팔각정(성동구, 중구, 용산구 3개 구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고, 날이 맑은 날에는 관악산, 도봉산과 롯데월드도 다 보인다)에 다다른다. 그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언제부터 인가 누군가 작은 돌탑을 쌓아 놓았다.그리고 100여 미터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교회 수련회 일정에 예당저수지 탐방 시간이 있어 다녀왔다. 부슬부슬 이슬비는 내리지만 햇살 쨍해서 기진맥진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낫다. 주차를 하고 있는데 모노레일이 지나간다. 다행이다. 비가 와서 움직이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모노레일을 타면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천천히 움직이는데도 높고 낮음이 있어 짜릿하다. 누구는 청룡열차처럼 속도를 내야 재미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 나이엔 그냥 천천히 눈요기 하면서 세세히 보는 게 더 좋다. 금계국이 피기 시작했다. 그동안 애기똥풀이 천지를 노랗게 물들였다면 이제는 노랑 코스모스와
석모도 여행 중 사하동선착장에서 촬영한 일몰 풍경이다. 석모도 일몰 명소라 알려진 민머루해변에서 촬영하려 했으나 수평선 위의 전망이 좁아 좀 더 서쪽으로 이동해 석모도미네랄온천 부근 사하동선착장에서 촬영했다.사하동선착장 나루터에서 흥분된 마음으로 10여 분 해가 넘어가는 장관을 목격하며 담은 장면이다.불덩이 같았던 태양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바람소리와 잔잔한 물결소리만 들린다. 찬란했던 황금빛 노을도 빠르게 쫓아오는 어둠에 빛이 퇴색되고 온 주변이 쓸쓸함에 잠긴다.
강화도는 국가적 위기의 순간마다 피난(안식)처의 역할을 해온 곳이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온 곳입니다. 북한과 마주한 강화의 북쪽 해안에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가 아직도 국방과 평화의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의두돈대에서 시작하는 해안 철책로를 따라 걷고, 실향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대룡시장에서 레트로 감성의 시간여행을 다녀왔습니다.제적봉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 개풍군 및 송악산, 제적봉평화전망대는 예성강.한강.임진강의 물길 흐름과 멀리 예성강 하구의 벽란도 연백평야 등 남쪽에서 북쪽을 볼 수있는 북녘땅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전망
반가운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토요일, 토요걷기팀 7명은 원곡역에서 양평역까지 물소리길 4코스를 즐겁고 유쾌하게 걸었다.먼 산에는 운무가 피어오르고, 우리가 걷는 길에는 벚나무가 아치를 이루고 있었다. 남한강으로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이따금 새소리도 청아하게 들렸다. 이런 날은 사진도 잘 나온다.
강화도 가릉에서 망양돈대까지의 8.5km 강화나들길 4코스 중간쯤 건평항 언덕에는 ‘천상병 귀천공원’이 있다.‘천상병 귀천공원’은 천상병 시인의 대표 시 '귀천'의 시상을 떠올리게 한 건평포구의 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 공원으로, 이곳의 바다와 노을빛을 사랑한 시인의 맑은 문학정신과 강화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도록 기리고 보전하기 위해 조성되었다.경남 마산이 고향인 천상병 시인은 늘 고향 바다를 그리워했으나 여비가 없어 가질 못하고 서울에서 가까운 강화도를 드나들며 향수를 달래곤 했다. 어느 날, 건평나루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사자는 세렝게티에서 가장 위험한 사냥꾼입니다.그런데 왜 사람들은 위험한 사자를 제일 좋아할까요?https://youtu.be/bfHlWoo-H34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은 북한에서 홍수가 났을 때 한탄강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만든 댐이다. 주변엔 두루미 테마파크도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