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송파세콤에선 무인 동력비행장치 4종(무인멀티콥터) 자격증에 도전하기로 했다. 드론전문가이신 정용현 이장님의 지도로 한국교통안전공단 배움터에 회원가입을 하고 강의는 각자 집에서 듣기로 했다. 시간 있을 때마다 강의를 듣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강의시간이다.마지막 강의를 듣고 바로 시험을 볼까 아니면 나중에 볼까 망설이다 미루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바로 시험을 보기로 했다. 인터넷 시험이니 모르면 인터넷도 찾아보면서 20문제를 풀다 보니 50분이 금방 지나갔다.곧바로 시험 점수가 나왔다. 합격!!! 조금 있으니 교육 수료
섭지코지에서/정현숙봄바람 부는 제주섬은밀물처럼 밀려왔다썰물처럼 빠져나가는인파로 북적이고아득히 먼수평선 너머에선파도치는 그리움이포말처럼 일어났다포말처럼 스러진다드넓은 바다늙지 않은 푸른 바다는넘실넘실 출렁출렁그때나 지금이나변함이 없건만어디선가 날아드는비릿한 유채꽃 향기는슬프게도그토록 만나고 싶어하던그날의 그 향기가 아니어라
주 1회 캘리그라피와 캐리커쳐 배우러 서울 종로 복지센타에 가는데, 오후 수업이 끝나면 습관적으로 들르는 곳이 있다. 종로구 북촌동 '헌법재판소' 옆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1호점이다. 처음 생길 때부터 애용했던 곳이니 꽤 오래됐다. 오늘도 혹시나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려나 하고 둘러보다가 앗! 하나 건졌다. 바로 225㎜ 빨간 신데렐라 구두, 신데렐라 구두라고 뭐 특별할까. 이쁘고 발에 맞으면 신데렐라 구두지. 나의 하나 뿐인 며늘님에게 드릴 선물로 딱이다. 거의 새 것인데 일금 만오천 원이란다. 만약 마음에 안들어하면 나랑
#104 정답 : 독서
1년 전 쯤이다. 고속버스터미널역에 있는 강남신세계백화점에서 쇼핑 후였다.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관악구에 있는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신림역 개찰구에서 어르신 우대 카드를 태그한 후 빠져나가려고 할 때였다. 그만 상대편에서 전철을 타려고 태그한 후 들어오려는 사람을 못보고 태그할 뻔한 것이다.그때였다. 젊은 남자인 그가 벌컥 화를 내었다. 이게 그렇게 화를 낼 일인가. 잘 못보고 태그하려고 한 것은 서로 마찬가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그와 눈을 마주치지도 그렇다고 말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냥 조용히 그 개찰구를 피해 옆
#103 정답 : 희망
민들레/정현숙까닭없이 의기소침한 날땅만 보며 걷고 있는데길섶 한편에 자리잡고 앉은민들레 가족이노오란 미소로 반긴다번듯이 드러낼 만한존재감이 없어서일까때로는 짓밟히고때로는 뭉개지면서도강인한 생명력으로꿋꿋이 살아내는 민들레그렇구나,위만 쳐다볼 게 아니라아래도 내려다 볼 일이다오늘처럼따스한 위로를 받고용기와 희망을 얻으려면
챗GPT×확장프로그램 딱 4가지만 설치하세요.1분 30초 동영상 시청하시고카카오톡에서도 챕GPT로 'AskUp' 설치하면 됩니다.
2023년을 맞으며 적어도 한 달에 한 편의 글을 감사의 제목을 담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어느새 3월도 셋째 주가 된다. 조선시대 재상이자 영의정으로서 임진왜란을 지휘한 서애 류성룡의 영문 전기가 내 손에 들려 있다. 큰 감사요, 기쁨이 내게 왔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잠시 망설여진다. 아마도 '가보'라는 단어의 무게감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미 오래 전 큰 가보가 우리 가족에게 생긴 것이 기쁘다며 졸작으로 사방에 알린 적이 있다. 나는 묻는다. 집안에 가보는 하나이어야만 하는가? 국어사전에 의하면 가보란 한 집안에서 대를 물
하루 전에 비가 내린 맑은 날씨임에도 왜 나는 참 오랜만의 해맑은 태양이라고 생각이 드는지는 모르겠다. 활짝 갠 밝고 산뜻한 해님이 새삼스럽고 가깝게 느껴진다. 활활 타는 듯한 빛은 바로 이웃 동네에서 막 시작하려는 축제를 알리는 선전이라도 하는가 싶다. 한 치 오차 없는 원형이건만 미인의 얼굴로는 비율이 맞지 않은 평소에 보기 드문 크기다. 이맘 때면 태양은 그래야 하는 건지 천체 상식이 나를 떠나버려 과학적인 근거는 모르나 그냥 마냥 높은 온도의 작열함으로 발산하는 빛이 경이스러워 입을 벌린다.오랜만이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그
2023년 3월 13일, K-시니어즈의 '시니어 모바일라이프 아카데미' 교육 2기로 참여했다. 사진 잘 찍기, 블로그 기초, PPT 기초 교육, 유튜브 동영상 만들기, 썸네일 만들기, 쳇 GPT 등 요즘으 시니어들이 알아야 할 대부분의 교육을 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썸네일, 쳇 GPT 등 젊은이들은 다 알고 잘 활용하고 있는데, 시니어들은 용어조차도 생소하다. 이건 좀 문제가 있다. 앱을 만들지는 못해도 활용할 줄 알아야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발전해가고 있는데 그건 젊
봄날/정현숙햇볕에 씻긴하늘이 말갛다바람이 추근대며들판을 깨운다푸른 개울물 소리에고목도 새순을 틔우고달콤한 꽃향기 유혹에휘청휘청 흔들리는봄, 봄, 봄, 봄날이다
오랜만에 아침 운동을 마치고 매화나무에서 꽃잎 몇 장을 손안에 살그머니 담았습니다. 다칠세라 부서질세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겼지요.뜨거운 물을 찻잔에 붓고 꽃잎을 띄우면 매화가 터지며 잔을 채운다는 벗의 이야기가 생각났기 때문이지요. 눈으로 보고 코로 향을 느끼며 목으로 넘어가는 아리한 맛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봄입니다. 기다리는 마음과는 달리 늦은 봄처녀의 귀환으로 가슴에 기다림을 심어놓더니 드디어 봄의 전령을 만난 날입니다.오늘은 바람도 따스하여 '하늘의 따뜻한 바람이 그대 집 위로 부드럽게 일기를' 바
노랑으로 오는 봄/박성희 봄은 노랑으로 오는 것 같다담벼락을 타고 오는영춘화 개나리 수선화 유채꽃 산수유꽃영춘화 꽃말은 희망 기대 깊은 정수선화 꽃말은 고결 자존심 신비나무 이파리가 나오기 전꽃으로 먼저 오는노란 산수유꽃의 꽃말은 영원불변제주 올레길 유채꽃은싱그러운 봄바람과 함께마음을 설레게도 하고 노랑을 보면 마음이 명랑해지고노랑을 보면 마음이 즐겁고발걸음은 저절로 신이 난다
최영옥 강사의 열정이 강의실에 가득하다.속도감 있고 재미있는 수업이라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2가지를 다운로드 받았다.또 하나 재미있는 놀이가 생겼다.와우, 내 프로필도 만들고신나는 봄이다.Askup 카톡에서 만나 질문했더니 바로 답을 준다.배워야 살아 남는다.
최영옥 강사가 진행하는 블로그 왕초보교실에11명의 회원이 참석하였다.쌀쌀한 날씨였지만 서둘러 갔더니테이블에 딸기와 삶은 달걀이 차려져 있었다.왕초보교육인 만큼 차근차근 쉽게 설명해 주어 좋았다.블로그 시작한 지는 아주 오래 되었지만지금은 새로운 정보가 넘치는 시대라참석한 분들 모두 집중 모드였다.
늘 가훈이 갖고 싶었다. 한 집안을 상징하는 것, 그리고 딸들에게 본이 될 만한 그 무엇을 쥐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딱히 자신있게 벽에 걸고 아이들은 물론 대대손손 마음에 새기며 살라고 권면하는 사자성어를 고르긴 쉽지 않았다. 의논하며 내어놓은 생각들은 너무나 평범하여 차별화를 둘 수 없음에 실망하며 이럭저럭 세월만 흘려보내고 오늘에 이르렀다.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진품 명품’이란 시간이 있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 소유하게 되었던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다양한 물건들을 갖고 나와 전문가에게 보이고 조상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간직해
아무래도 이제는.....하는 삼월이 왔다. 삼월에 들어서고는 내 기분인지 객관적인 기온인지 따스함을 느끼면서 삼월의 날들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겨울 동안의 잡풀은 오만을 뽐내며 자색을 한들거리는 세상 미인들의 미를 무색케 하는, 그런 진한 색채의 꽃들이 제풀에 사라진 후 회색빛으로 웅크린 대지에서 스스로 작은 빛을 발한다. 사철나무들의 생기도 겨우내 조금씩 기운이 쇠퇴하여 겨우 초록의 명맥만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햇빛을 기다릴 때, 보란 듯 민초 같은 힘이 없으면서도 지독한 생명력을 발휘하는 잡풀들이 밉지가 않다. 그나마 파릇파릇한
서울 역사박물관을 다녀왔다. 마침 책 ‘호박 목걸이’를 읽은 터라 저자인 메리 테일러의 유품이 특별 전시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영국인 메리는 인도에서 우연히 만난 남편과 결혼하여 한국에서 살다가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된 여인이다. 부부는 권율 장군이 손수 심으셨다는 은행나무가 있는 터에 당시 한국에서 제일 큰 개인 벽돌집을 짓고 딜쿠샤라는 이름을 붙였다. 딜쿠샤라는 뜻은 인도 말로 기쁨의 집이라는 뜻이다. 1917년부터 1942년까지 조선에서 사는 동안 젊고 아름다운 안주인이 몸담고 살았던 당시의 모습이 호박 목
병실 같은/오정환 어지럽게 줄을 매단 채생과 사가 펼치는 치열한 승부수액이 줄을 타고 들어와온몸으로 스며들 때 겨루는일 합 이 합 삼 합...생이 사를 이길 때마다하나 둘 줄어드는 줄의 개수줄에 기댈수록 미생홀로서야 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