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남동생 둘과 함께 부모님이 잠들어 계시는 '분당 추모공원 휴'에서 만났다. 막내 여동생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셋이서 만나는 것도 참 오래간만이다.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근처에서 순대국을 먹으면서 소주를 시키는 동생들에게 아침부터 무슨 소주냐고 말했지만 버스타고 왔다면서 괜찮다고 했다. 한모금만 하라는 권유에 나도 소주잔 1/3은 마셨다. 아침 술이라니ㅎㅎ모처럼 “누나! 누나!” 라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서 큰소리로 건배했다. 어릴 때는 누나로서 두 동생을 챙겨주는 역할을 했는데 성인이 된 후에는 내가 보호받는 느낌
중학교 미술부일 때 야외로 그림 그리러 나가 본 이후 거의 50년만에 한국모바일아트협동조합원들과 도봉산 야외스케치를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정겨운 분들과의 야외스케치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학창시절엔 이젤을 세워 스케치북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지만 지금은 전자기기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세월의 흐름을 새로이 실감합니다.
목요일은 두 가지 일로 바쁘다. 오전엔 사진반에서 사진 실기와 이론을 배운다. 사진반에는 오후에 함께 미술을 배우는 사람이 4명이나 된다. 사진 수업이 끝나면 다같이 모여 점심을 먹은 후 미술 수업을 기다린다.새벽에 못다 한 숙제를 해야 해서 눈을 일찍 떴다. 지난 번엔 자기 주먹을 그려 오라더니 이번엔 자기 발 모양을 그려오라고 했다. 발은 그냥 발 씻을 때와 양말 신을 때 빼고는 잘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발 모양이 어떤지 알게 되었다. 체중이 나가서인지 무게를 감당 못해 눌려진 것처럼 보인다. 오래 서있지 못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여행 교육 프로그램 '꿈꾸는 여행자' 교육생 모집에 합격했다는 문자를 2023년 5월 3일 오후에 받았다."야호 신난다!" 베테랑 여행자들도 이 프로그램 모집에 여러 번 떨어질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해서 마음을 비운 상태였다. 한데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지원했는데 뜻밖에도 합격을 했다. 모두 K-시니어즈 선배들 덕분이다.이번 '꿈꾸는 여행자' 교육생 모집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것도 강신영 작가가 올린 정보 덕분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강 작가는 선배로서 꿀팁도 제공해주
https://youtu.be/qzUXMMfp59k매일매일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들을 돌아보며, 미래를 생각하며, 그리고 현재의 순간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지나간 일들에 대한 후회와 걱정, 그리고 불안감이 괴롭히기도 합니다.그러나 그럴 때마다 "지난 일은 바꿀 수 없고 미래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지금 이 순간을 최선으로 즐기자"는 생각으로 다시금 긍정적인 에너지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오늘도 생각한다는 것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모두 생각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
시인 장석주는 ‘대추 한 알’이란 시에서 이렇게 말했다.“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 중략 --올해도 조그만 텃밭을 얻어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었다. 봄 기운에 얼었던 대지가 자기 몸을 풀어 주었을 때 땅을 고르고 두둑을 만들었다. 아직도 찬바람은 들판을 매섭게 몰아치고 있었다. 4월 7일 제일 먼저 감자를 심었다. 다른 집보다 열흘이나 늦었다. 씨감자를 구하지 못해 집에 남은 감자를 심기로 했다. 차가운 뒷 베란다에 두었는데 어느새 봄기운을 느꼈는지 싹이 손가락
귀룽나무인가 했는데, 세로티나 벚나무인가 봅니다. 동네 덕송천과 용암천이 만나는 합수부 둔치 산책길에 탐스런 하얀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마치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 같아요. ※세로티나 벚나무(Prunus serotina)는 아메리카 원산의 장미과 벚나무속의 키 20m 정도의 큰키나무다. 4~5월경 잎이 나면서 따라 피는 백색의 작은 꽃들은 새가지 끝에 길이 10~15cm의 긴 총상꽃차례로 모여 피며 녹색의 꽃받침과 꽃자루에 털이 없고, 가지에 어긋나는 긴 타원형의 잎은 윤기 있는 짙은 녹색으로
적당히 구불거리는 머리, 동그란 얼굴, 조금은 무게감이 있는 그녀, 83세의 그녀가 귀엽다. 적당치 않은 언어가 송구스럽지만 우리는 모두 그리 말한다. 꾸중은커녕 그렇게 말해주어 고맙다고 말하는 그녀가 미소를 지을 땐 볼에 있지도 않은 보조개가 그려진다.그녀가 새벽 2시에 식사를 하였다고 했다. 소스라치게 놀라는 우리를 개의치 않고 고등어와 불고기와 함께 먹는 이른 조식인지 늦은 저녁인지 애매한 식사가 그리도 맛나더란다. 수년 전 남편을 하늘로 떠나 보낸지라 쓸쓸함과 함께 묻어나는 적막감이 느껴져 혼밥을 새벽 2시에 하신다는 말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시니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신중년이라는 말은 생소했다. 교육을 받는 중에 신중년이란 50세에서 70세까지의 시니어들을 조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 만든 새로운 용어라는 것을 알았다.신중년이란 전체 인구의 4분의 1, 생산 가능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060세대를 지칭한다. 1952년에서 1972년 생을 말하며 1456만명이고 인구의 28%를 차지한다고 한다. 신중년 세대의 특징은1. 2027년까지 계속 증가 예정 2. 대량 은퇴 3. 고학력 4. 고
지난 4월 25일 오후 5시, 혁신파크 1층 모두의 카페에서 역동적인 난타장구와 에어로폰 컬래버 연주가 열렸다. 새로운 두 장르는 예상보다 잘 어우러졌다. 2곡씩 번갈아 연주했고, 앙콜곡으로 클론의 월드컵송 난타는 흥의 절정이었다.보슬비 내리는 오후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에어로폰 연주에 맞춰 함께 노래 부르고 숟가락 난타도 배우며 흥겨움에 들썩이는 새로운 조화였다.https://youtu.be/p3n6Wri3LyM
모바일화가 줌 과정 2023-2 개강합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시대, 미술 분야도 모바일화가 시대를 열어갑니다.5월 초 출간 예정인 '어쩌다 모바일화가' 4차 산업혁명시대 26인의 예술 도전기
오늘도 지공(지하철공짜)을 탈까 편리한 버스를 탈까 고민하면서 외출하는 나는 어쩔수 없는 구식 할머니이다.코로나 시작으로 (사)코리언시니어즈 협회와도 뜸해지고 그 3년 공백기 동안 나름 엄청 바쁘게 보냈던 것 같다. 나이가 나이인만큼 건강이 최고의 재산이라 우선 살부터 빼야겠다고 도보, 여행카페 참여, 다이어트를 병행해 노력한 결과 건강도 찾고 외모에도 쬐끔 자신감이 생겼다.그보다 더 중요한 건 월 수입에 따라 삶의 질(?)이 많이 좌우되는 것 같아 뭘 해야 머니 창출이 될까 고민 끝에, 코로나 시작 초기에 평생 전업주부였던 내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양재동 꽃시장을 찾았다.화려한 꽃들이 꽃시장을 장식하고 있었다.커피나무에 커피가 열린 것도 보고극락조화와 선인장꽃, 그리고 미스김라일락꽃도 보았다. https://youtu.be/n6TVfaLY2CA
어버이날 선물을 오늘 미리 받았다. 와우! 와우! 최신 폰이다. 구 폰 약정이 아직 6개월 남았는데 바꿔줬다. 4년쯤 썼더니 바꿀 때가 되긴 했다. 애초에 왜 4년이나 약정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직원에게 맡겨놨더니 그리 되었나 싶다.휴대전화로 전화 오고 가는 것과 유튜브 보는 것 외엔 아무리 사양이 좋아도 달리 다른 것을 사용 못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딸려오는 사용 안하는 계정들을 딸이 싹 지워줬다. 50여 개가 날아갔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도 꽤 많이 저장되어 있고 놀란 것은 웬 무당이 내 친구라고 저장되어 있다. 굿하는 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