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때 잔지바르에서 FLIGHTLINK 항공으로 아루샤에 도착하여 킬리만자로의 도시 모시의 Wonder 호텔에 묵었다. 아침에 이감독이 화이트데이라고 예쁜 스티카를 붙인 포장에 캔디를 담아 주어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했다.

https://youtu.be/JVsHv5EOxYQ?si=ugYs9ILURRWZRnrO

이종열 감독과 로라, 나, 메인 가이드와 포터 겸 가이드까지 5명이 킬리만자로 마랑구게이트로 출발했다. 이동하는 도중에 우후르봉(킬리만자로 정상)이 잘 보이는 도로에서 사진도 일단 찍어 두었다.

킬리만자로는 5,895m까지 올라도 고산병이 없는데, 이유는 완만한 경사로 길이 계속되기 때문이란다. 마랑구게이트에서 입산 수속을 하고 출발했다.

자연휴양림처럼 완만한 숲길을 걸으며 원숭이도 만나고 폭포소리도 들으며 피톤치드를 실컷 마셨다.

이감독은 정상까지 3번이나 올랐다는데, 우리는 제1산장인 만다라(2,720m)까지만 오르기로 했다. 만다라까지 보통 3시간 코스인데 우리는 4시간 반이나 걸렸다.

70대 안팎 여성들이 킬리만자로를 오르기는 힘들었지만, 로라와 나는 만다라까지 무사히 오르고 너무 감격스러웠다.

아프리카 최고 높은 산이라 응급상황에 리어카나 앰뷸런스가 다닐 수 있는 구루마길도 있었다. 덕택에 하산하다 지친 로라를 위해 중간부터는 앰뷸런스를 이용했다.

* 어쨌든 킬리만자로에 표범은 살지 않는단다. 킬리만자로 정상은 화산재 지역이라 정글에 사는 맹수가 있을 곳이 못 된다.

GRAN MELIA 호텔로 오는 길에 거대한 바오밥나무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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