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의 매력

 

 

파 앤드 어웨이 Far and Away , 1992 제작

미국 | 어드벤처 외 | 1992.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40분

감독

론 하워드

출연

니콜 키드먼, 톰 크루즈, 토머스 깁슨, 로버트 프로스키

시작 배경은 1892년 영국 식민지 지배 시기의 아일랜드가 나온다. 조셉은 소작농 출신으로 매일 형들과 장난 겸 싸움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을 지닌 청년이다. 아버지가 지주 대니얼 크리스티의 마차에 치어 죽었다고 생각하는데다 소작료를 내지 못해 크리스티의 수하가 집에 불을 내자 크리스티를 죽일 목적으로 길을 나선다. 아버지는 눈을 감으면서 '땅은 남자의 영혼'이라며 언젠가 조셉이 지주가 되면 하늘에서 기분 좋게 내려다 보겠다는 유언을 남긴다.

망아지 한마리에 몸을 싣고 집을 나선 조셉은 하룻밤 노숙을 위해 대지주의 마굿간에 숨어든다. 그런데 말타고 귀가한 지주의 딸 샤논(니콜 키드먼)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휘두른 삼지창에 다리를 찔려 부상 당한다. 지주를 향해 쏜 총은 너무 고물이라 오히려 불발이 되며 조셉이 다친다. 치료를 위해 샤논의 집에 머문 조셉은 샤논과의 대화에서 공감대를 찾게 된다. 샤논은 현대적이라 답답한 아일랜드 보다 신세계인 미국에 가고 싶어 한다. 오클라호마 땅을 무상으로 준다는 전단지까지 보여준다.

마침 지주의 수하인 남자가 샤논의 집에 왔는데 아버지 집에 불을 지른 바로 그 놈이었다. 둘이 티격태격하다가 모욕을 당한 그 남자가 제안하여 다음날 아침에 결투를 하기로 한다.

지주 샤논은 상류 사회에 답답함을 느끼던 차였다.. 아침에 조셉이 결투하는 현장에 갑자기 마차를 타고 나타나 조셉을 태워 도망친다. 그리고 보스톤 가는 배를 탄다. 미국 가는 배는 여자 혼자 배 탈 수 없어서, 조셉과 함께 조셉은 하인의 자격으로 가는 것이다.

둘은 배안에서 사기꾼을 만나 은수저를 털리고 갈 곳이 없어진 샤논은 조셉과 남매인 것으로 위장하고 허름한 하숙집에서 살게 되는데, 방도 없어서 둘이 같은 방에서 살게 된다. 이후 샤논은 닭털 뽑는 일용 노동자로 일하고, 조셉은 공장에서 일하던 중 우연히 샤논을 희롱하던 직원을 쉽게 두들겨 패게 되고 자신이 싸움에 재능이 있음을 깨닫는다 . 맨날 덩치 큰 형들과 싸우다 보니 싸움의 기술이 생긴 것이다.

그러다가 내기 싸움 선수가 되는데 이때부터 샤논과 갈등이 시작된다. 서로 좋아하는데 자존심은 높고 승승장구하며 인기가 높아진 조셉에게 꼬리치는 다른 여자들을 뿌리치지 못하니 언쟁이 자주 생긴다.

화해하고 돈을 모아서 함께 오클라호마로 가려고 하는데 마지막 내기 권투시합에서 참패 한다. 원래 이긴 게임이었는데 샤논을 정치권 후원자가 희롱하는 광경을 보고 조셉이 시합도중 구하러 가다가 순간 등을 보이게 되고 상대의 치명타에 당한다.

도박에 큰 돈을 건 후원자에게 그간 번 돈도 다 빼앗기고 패배자로 쫓겨난다. 추운 겨울 갈 곳이 없어 빈집에 숨어 들어가서 키스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하지만 주인이 나타나고 총을 발사하는 바람에 샤논이 총을 맞고 쓰러진다.

조셉은 샤논을 들쳐업고 보스톤까지 찾아 온 결투하려 했던 남자와 샤논의 부모에게 샤논을 돌려 준다. 조셉은 눈물을 흘리며 눈보라 몰아치는 거리로 뛰쳐나간다.

8개월 후 조셉은 철도 노동자로 일하다가 오클라호마로 가고 거기서 다시 샤논과 재회하지만 그녀는 이미 약혼자가 있는 몸이다.

다음날 랜드 러시가 시작되는데 조셉은 땅을 얻기 위해서 말을 구하게 된다. 랜드 러시란 1889년과 1893년에 원주민인 인디언이 소유했던 땅에 먼저 가서 깃발만 꼽으면 그 땅을 선착순으로 줬던 행사다.

조셉은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를 싸게 샀으나 제대로 다루지 못해 쩔쩔 맬 때 샤논이 말을 다루는 방법을 귀띔 해준다. 조셉이 먼저 개울이 있고 숲이 있는 땅에 도착하여 깃발만 꼽으면 된다. 그때 샤논의 약혼자가 조셉을 해치려고 달려오지만 둘이 엉겨 붙으면서 말이 넘어지자 조셉이 밑에 깔려 죽게 될 판이다. 조셉은 눈을 감는다. 그러나 샤논이 와서 "처음 봤을 때부터 사랑했다"며 고백하자 다시 살아나며 둘이 깃발을 꼽고 그 땅을 소유하게 된다. 둘이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엔딩이다. 톰 크루즈의 선한 눈빛과 니콜 키드먼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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