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아랍풍의 5성급 ZANZIBAR SERENA HOTEL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Prison island로 이동했다.

잔지바에서 프리즌 아일랜드까지는 5km, 인도양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로지르며 보트로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끝없는 수평선 위로는 여러 겹의 구름들이 덧칠한 유화처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섬에는 오래되어 우람한 맹그로브 나무와 50살 넘은 육지거북,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공작 등이 우리를 맞이했다.

탄자니아 독립 전 노예 수용소로 쓰였던 곳, 노예제도 폐지 후 죄수들을 가두었던 흔적을 돌아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캡틴 가이드는 섬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고, 한나절에 40불 정도를 받는다.

점심은 잔지바 최고급 레스토랑 케이프타운 피쉬마켓에서 커다란 랍스타와 문어샐러드를 먹었는데, 1인 식대가 40불 정도 된다. 랍스타와 문어, 참치는 잔지바에서 많이 잡힌다고 했다. 값비싼 음식을 이종열 감독이 너무 많이 주문해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겨 아까웠다.

세레나 호텔은 유네스코 지정구역 중심부에 위치하여 바로 옆에 대사관과 Hyatt 호텔도 있다. 로라는 호텔에서 쉬고 나는 수영장으로 나왔다. 

저녁 선선해질 무렵 근처 향신료 제품 파는 곳에서 며느리들에게 선물할 유기농 스크럽과 비누를 샀다. 그림 골목에서 사진도 찍고 공원을 산책한 후,

최고급 레스토랑 maru maru 3층 루프탑에서 멋진 저녁놀을 바라보며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었다. 오늘 점심과 저녁은 잔지바 2대 맛집, 뷰가 끝내주는 곳에서 우아하고 느긋하게 식사하는 호사를 누렸다.

야시장을 구경하고 이태리 브랜드인 젤라또에서 망고와 코코넛아스크림을 얹은 콘을 먹으며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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