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대신 죽을 수 있다

 

이프 온리 If Only, 2004

개요

영국판타지 외96분 (재)15세이상 관람가 (재)

재개봉

2017.

감독

길 정거

출연

제니퍼 러브 휴이트, 폴 니콜스, 톰 윌킨슨, 다이아나 하드캐슬

달달한 로맨틱 영화다. 타임 슬립 영화라서 리얼리티는 시니어들에게 다소 어색하지만, 요즘 영화 추세가 그렇다. 런던의 여러 명물이 데이트 과정에 나온다. 원제인 '이프 온리'는 만약 한가지라면 이라는 뜻이니 여러 가지 만들수 있는 문장이다.

이안은 워커홀릭으로 성공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성실한 남자다. 사만다는 음악도로서 사랑을 꿈꾸는 여성이다. 둘은 서로 사랑한다. 그러나 이안은 아무래도 일에 열중하다 보니 사만다를 향한 사랑이 때로는 시들하기도 하고 건성이기도 했다. 늘 자신의 존재는 뒷전이라고 생각한 사만다는 이안의 그런 태도가 섭섭했다.

이안의 투자 설명회가 있던 날, 둘이 아침 식사를 하는데 사만다가 옷에 커피를 쏟는 실수를 한다. 사만다는 이안이 중요 서류를 놓고 간 것으로 알고 투자설명회에 나타났으나 이안은 집에 두고 온 서류가 복사본이었다며 분위기를 깬 사만다를 원망한다.

동시에 이날은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가 있는 날이었다. 이안은 투자 설명회를 끝내고 택시를 타고 연주회장으로 간다. 택시 기사가 사랑하는 사람이 오늘 연주회이며 두 사람 사이가 안 좋지 않으냐는 이상한 질문을 한다. 그러면서 계산없이 그녀를 사랑하라고 충고한다.

졸업 연주회가 끝나고 둘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그간의 쌓인 감정을 털어 놓으며 다툰다. 사만다가 택시를 타고 떠나는데 그 택시가 다른 차에 받혀 전복되면서 사만다가 죽는다. 이안은 병원까지 가서 그녀가 눈을 감는 것을 봤다.

이안은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자, 그녀가 죽고 나서야 더 잘해주지 못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그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꿈인가 생시인가 너무나 놀랐으나 사만다는 분명 살아 있다.

이안은 사만다가 아침 식사 때 커피를 옷에 쏟는 등, 전날 자기가 경험한 일이 반복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데자뷰처럼 전에 있던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녀가 죽던 날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다. ‘이안’은 이것을 바꿔 그녀를 살리고자 노력하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진정한 사랑을 전하기로 결심한다.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다시 다가온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 때 사만다의 자작곡 악보를 무려 75장을 몰래 복사해서 그녀가 노래하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맞추는 것으로 화려하게 연주회를 마친다.

드디어 다시 택시를 타는데 그때 만났던 택시 기사다. 이번에는 이안도 같이 탄다. 그리고 사고 지점에 이르자 앞에서 차가 다가오는데 이안은 사만다를 뒤에서 껴 안으며 대신 죽는다.

몇 년 후 사만다는 대중 앞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가수로 등장하는 장면이 엔딩이다. 결국 이안은 사랑하는 여인 사만다의 운명을 바꿔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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