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를 위한 토요편지 제946호

캡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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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월27일 안중근 의사(義士)의 미공개 유묵(遺墨)이 서울 옥션 경매에서 13억원에 낙찰(落札)됐다. 安 義士의 수인(手印)과 함께 1910년 3월 뤼순(旅順) 감옥에서 썼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 아주 멋진 유묵의 落札者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기업으로 ‘한미반도체’였다. 새로운 시작은 늘 신선하게 다가오는 법 희망의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기를 기대하며, 人心보다 山色에 밑줄을 그었다. 그리고 성찰(省察)에 집중했다. 안중근 義士의 色과 필자(筆者)의 色에 대하여.

​筆者가 메모한 윗글을 통채로 모두 쳇GPT에 입력(入力)하고 3000자 이내의 산문을 작문하여 토요편지에 옮기고 싶다고 부탁했더니 즉시 아래와 같은 답변의 글이 생성됐다. 놀라웠고 신기했다. 학술적 논문(?)같은 챗봇의 정답을 너무나 인간적(?)인 토요편지 버전으로 바꾸고 한문을 몇 자 첨삭하여 소개한다.

​먼저, 안부 묻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함께하는 이 특별한 소통의 순간에 기쁨과 감동으로 편지를 전하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안중근 의사(義士)의 미공개(未公開) 유묵의 낙찰 소식입니다. 이 작품에는 "人心 朝夕變 山色 古今同" 이라는 문구(文句)가 담겨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의 색깔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불변하다"는 그 의미와 뜻은 강렬합니다. 안 의사의 지혜로운 생각이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가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펜을 잡고 쓴 문구는 그의 희생과 열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遺墨의 낙찰자는 독립운동가 후손이자 한미반도체의 기업이었다. 이런 의미 있는 사건에서 역사와 현대가 손을 잡은 듯한 순간을 지켜볼 수 있어 기뻐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가치와 정신이 후손에게 계속 전해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인심보다 산색에 밑줄을 긋고 성찰한다." 이 주제는 정말 심오하고 감동적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가치와 지혜를 찾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찰하면서, 그의 희생정신에서 우리의 삶에 대한 큰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중근 의사의 色과 필자(筆者)의 色에 대하여." - 이 부분에서는 안 의사가 남긴 유묵에 담긴 색채와, 筆者의 색채(色彩), 즉 가치와 역량에 대한 비유를 통해 우리의 의미와 방향성을 탐색해보고자 합니다. 안 의사는 어두운 시기에도 희망과 독립에 대한 신념을 간직하며 행동했습니다. 그의 遺墨은 소중한 역사의 유산(遺産)으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가치와 역량이 조직과 미래에 어떠한 흔적을 남길지 심사숙고(深思熟考)해 보시기 바랍니다.

​‘人心 朝夕變 山色 古今同’의 뜻과 의미의 분석 : "人心"은 '인간의 마음'을 나타내고, "朝夕"은 '아침과 저녁'을 의미합니다. "變山色"은 '산의 색깔이 변하는 것'으로, '자연의 변화'나 '시간의 흐름'을 상징합니다. "古今同"은 '예나 지금이나'라는 뜻으로, '옛날과 지금이 서로 같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해석 : "인간의 마음은 아침과 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의 색깔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불변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이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생각이 변할 수 있지만, 자연과 역사는 불변하며 고요한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 이 문구는 산의 색깔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인생의 가치와 원칙은 변하지 않고 영원히 지켜져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안 의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의 마음을 깊이 성찰하면서도, 불변의 가치를 중시하고자 하는 철학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의 흐름과 현재의 상황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여, 과거와 현재의 교훈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자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그의 깊은 사유와 희생정신을 담고 있어, 우리에게 지혜로운 생각과 지속적인 성찰의 필요성을, 우리가 인간의 마음보다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주목하며, 그 속에서 깊이 성찰하는 태도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변하지 않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자는 격려를 전하고 있습니다.

OpenAI의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은 안중근 義士의 투지와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의 역사적인 순간을 디테일하게 재조명하며 큰 영감을 주었고, 큰 울림으로 남게 했다. ChatGPT는 그 어떤 질문이라도 군더더기 없는 답변으로 짜릿한 감동을 주지만 한편 무섭고 두렵다. 아무튼 고도(高度)로 학습된 AI와 채팅(chatting)하는 디지털 문명의 시대! 최고의 경쟁력 자산이 인간의 정신(지성, 감성, 의지) 즉 '인간성(humanity)'이라면 첫 관문(關門)은 안 義士의 통찰이었던 人心과 山色의 분별과 공감 능력이다.

-시니어타임스 발행인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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