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물 은행 털이단 실화

 

 

미스터 스마일 The Old Man and the Gun, 2018

개요

미국드라마 외 93분 15세이상 관람가

개봉

2018.12.27.

감독

데이빗 로워리

출연

로버트 레드포드, 캐시 애플렉, 씨씨 스페이식, 대니 글로버

“전 지금 은행을 털러 왔어요, 제 가방에 현금을 채워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정한 슈트차림,, 얼굴엔 미소를 잃지 않고 우아하고 품위있게, 사람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방식으로 한 평생 은행을 털어 온 전대미문의 은행털이 신사 ‘포레스트 터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자유분방한 여인 ‘쥬얼’에게 마음을 빼앗긴 포레스트는 자신의 정체에 대한 비밀을 간직한 채 ‘쥬얼’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그녀는 넓은 목장에서 말을 키우며 혼자 산다. 은행 대출로 산 목장이다.

한편, 텍사스주 경찰 ‘존 헌트’는 웃으면서 은행을 털어갔다는 미스터리 신사 ‘포레스트 터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점점 수사망을 좁혀간다. 13살 때 자전거 도둑부터 시작하여 일년에 은행털이만 60회를 기록하고 무려 16번이나 탈옥에 성공한 터커였다.

막판에는 동료 2명과 함께 은행을 털었다. 언론계에서는 이들을 퇴물은행털이단이라고 불렀다. 모두 노인들이었기 때문이다.

자나깨나 범인 생각을 하고 있으면 실제로 봤을 때 남다른 육감이 생기는 모양이다.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그 자리에서는 지나치지만 곧 쥬얼의 목장을 덮쳐 터커를 검거한다.

쥬얼이 교도소에 면회 오자 터커는 자신이 16회 탈옥에 성공한 기록을 보여준다. 그러자 이번에는 탈옥하지 말고 형기를 마치라고 하자 그렇게 한다.

형기를 마치고 나오자 쥬얼이 집으로 데려 간다. 둘이 얼마간 같이 지내긴 했다. 터커는 아침 인사를 하고 나와서 그날만 은행을 4군데나 털고 잡힌다. 78세였다. 그는 은행 털이를 하면서도 한 번도 총을 사용한 적이 없다.

1936년생 로버트 레드포드도 이젠 노인이다. 젊은 시절 그렇게 멋진 남자였는데 나이들으니 별 수 없는 노인이다.

저작권자 © 시니어 타임스(Senior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