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힘든 세상

 

 

그 겨울, 나는 Through My Midwinter, 2021

개요

한국로맨스/멜로100분15세이상 관람가

개봉

2022.

감독

오성호

출연

권다함, 권소현, 오지혜, 이금주

스물아홉 동갑내기 커플 ‘경학’과 ‘혜진’은 내일을 위해 뜨겁게 공부하고, 오늘을 위해 열심히 사랑한다. 그래서 동거에 돌입한다,

하지만 경학은 어머니의 빚 2천만원을 갚기 위해서 경찰공무원 공부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퀵서비스 일을 한다. 그런데 ‘혜진’이 먼저 취업을 하게 되자 점점 서로의 ‘내일’과 ‘오늘’이 변하기 시작한다. 매일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한다.

설상가상 혜진의 엄마가 와서 보고 둘다 불행해질 거라며 헤어지라고 한다. 결국 둘은 헤어진다.

퀵서비스 일은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일이다. 언제라도 사망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배달을 가는데 경비원이 음식 냄새 난다며 화물 엘리베이터를 타라는 요구에 갔으나 화물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라 아파트 19층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갑질도 당한다.

경학은 퀵서비스 일 말고도 돈이 생기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일한다. 미성년자 소녀가 몸을 파는 일에 운전도 해주다가 모텔 문을 두드리며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충고하지만 그녀는 대신 30만원을 줄 수 없으면 못 본 척 하라고 한다. 기계로 형틀을 내리치는 다른 일도 해 보지만, 힘겹다, 손이 몽땅 잘리거나 상체가 기계에 말려들어갈 뻔 했던 사고를 모면하고 눈물을 펑펑 흘린다.

혜진은 직장 상사가 호감을 보이지만, 경학에 대한 사랑의 미련 때문에 더 이상의 접근을 거절한다. 오래전 사랑의 형태다.

요즘 결혼 적령기 젊은 사람들이 왜 사랑보다 먼저 돈을 먼저 따지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역시 돈이 없으면 힘겹다. 결국 포기한다. 돈 없는 사랑 타령은 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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