뵤도인, 타츠미야, 말차, 무리안, 난젠지, 교토 노포

일본 화폐 만엔에 실린 국보 건물/사진 강신영
일본 화폐 만엔에 실린 국보 건물/사진 강신영

 

 

교토 여행 2일차

 

아침 9시반에 호텔에서 출발했다. 원래는 789법칙이라 해서 7시 기상, 8시 식사, 9시 출발이 보편적인데 아침 시간에 여유를 갖자고 제안했던 모양이다. 온천욕 즐길 사람은 온천으로 가고 나는 뒷산 산책을 했다.

 

아침 식사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일본 정식으로 했다. 너무 아기자기하게 작은 도기 그릇에 음식이 담겨 있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일이 손이 가는 음식들이다.

 

뵤도인이라는 유명 귀족의 별장 사원을 관람했다. 일본 국보인 봉황당 등 국보 4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사진을 못 찍게 했다. 일본 화폐 1만엔에 이곳 상징물인 봉황그림이 들어가 있고 10엔 동전에 이곳 건축물 그림이 들어가 있다. 

 

점심은 타츠미야라는 음식점에서 말차 정식 코스로 먹었다. 이 동네는 우지라는 마을로 말차가 유명한 곳이다. 말차는 찻 잎을 말려서 가루로 만든 분말로 차 및 각종 음식을 만든 것이다. 찻잎을 우려서 먹는 것보다 말려서 분말로 섭취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착상에서 발달된 방식이다. 

 

교토로 이동하여 무린안이라는 정원을 구경했다. 일본 정원의 특색으로 아기자기 한 설계가 븍징이었다. 큰 나무보다는 분재처럼 작은 나무로 밀집되어 있는 형태다. 일본은 습기가 많아 정원은 이끼로 장식한 경우가 많다. 

 

1291년에 창건했다는 난젠지라는 사찰도 구경했다. 일본 국보다. 다다미 바닥으로 되어 있고 옆면에 병풍처럼 섬세한 그림이 볼만했으나 역시 촬영금지 였다.

 

저녁 식사는 교토의 밤을 느낄 수 있는 먹자 골목의 노포 체험이었다. 500미터 길이의 환락가로 입맛에 맞는 식사 메뉴를 자비로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일인당 10만원 와규 구이로 가장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맥주, 일본 소주, 하이볼까지 행복한 저녁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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