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비 첫번째 해외여행

럭셔리 교토 여행 3박4일

 

우리나라의 길고 긴 겨울철 터널을 지나려면 중간에 뭔가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번 쯤은 따뜻한 남쪽나라 여행을 늘 찾아 다닌다. 다녀오면 확실히 겨울이 금방 간 느낌이다.

 

이번 여행은 똑비가 여행사와 손 잡고 처음으로 기획하여 실행한 해외여행이다. 똑비 함동수 대표, 마이리얼트립 육대표, 똑비 어머니도 동행한 기념비적 여행이었다. 서로 첫 여행이라 긴장 하는 모습이 보였다. 목 감기로 오래 고생한 가이드도 목이 쉴 정도로 열심히 인솔과 해설에 임했다.

 

1월 29일~2월1일, 180만원, 3박 4일 코스로 25명이 참여했다. 부부팀 3커플, 그리고 남자라고는 나, 김내동, 그리고 김내동 동창생 2명, 나머지는 여성으로 튀는 사람 한 명 없고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다. 지진, 안전사고, 분실 사고 한 건 없는 완벽한 여행이었다.

 

교토는 일본의 古都(고도)로 몇 번 갔다 왔으나 한번은 아랫동서가 있어 매일 술 마시느라고 제대로 못 봤고 나머지는 출장이라 역시 제대로 못 봤다. 이번엔 정선된 스케줄과 가이드의 설명으로 제대로 본 셈이다. 교토는 천년고도로 세계문화유산 17개를 보유한 도시다. 태평양 전쟁 때 일본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이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이유로 미군의 폭격이 없었던 곳이다. 주로 사원이라 비슷한 분위기가 좀 지루했으나, 윤동주 시비, 대나무 숲도 있고, 미술관 관람도 있어 나름대로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이 여행 기획단계에서 가성비 좋은 여행, 럭셔리 여행 중 택하라고 해서 럭셔리 여행을 택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핵심을 잘 먹고 잘 쉬고 잘 보고 다니는 컨셉트로 정한 모양이다.

 

숙소인 웨스틴 미야코 호텔은 우리나라 웨스틴조선호텔 급이다. 역사도 있고 시설도 좋다. 숙소를 3박하는 동안 짐싸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한 군데로 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었다.

 

아침 식사는 호텔 뷔페나 정식 코스 중 선택했는데 정식은 너무 앙증맞은 작은 도기 그릇에 음식이 정성스럽게 담겨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눈으로 먹는다는 일식의 정수다. 맛집을 찾아 다닌 중식과 석식은 과식이 이어지며 매번 밥을 남길 정도로 양도 많고 메뉴가 다양했다.

 

해단식은 똑비 대표와 리얼 트립 대표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한 후 별도로 2월 중순에 따로 갖는다고 한다.

 

어디서 인용했는지 모르지만, 가이드가 명언을 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여행을 기다리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고,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고,

여행을 즐기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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