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에 이은 후속 완결편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 Little Forest: Winter/Spring, 2015

개요

일본드라마120분12세이상 관람가

개봉

2015.

감독

모리 준이치

출연

하시모토 아이, 미우라 타카히로, 마츠오카 마유, 누쿠미즈 요이치

전편인 ‘여름과 가을’의 후속편이다. 4계절이 다 나온 셈이다. 감자, 고구마, 양배추, 감, 밤, 무, 배추, 팥, 콩 등, 철마다 나오는 먹거리를 요리로 만드는 먹방이다.

이치코는 농사 종목을 확대하기 위해 동네 놀고 있는 땅을 임차할 생각도 한다. 따뜻한 겨울을 위하여 장작도 패서 쌓아 놓는다. 하얀 눈으로 덮인 작은 마을 코모리, 역시 영상미가 쉼, 힐링에 적합한 영화다. 줄거리 보다는 전원 풍광, 그리고 농산물 기르는 재미, 직접 요리한 건강한 먹거리와 더불어 하시모트 아이의 팽팽한 젊은 매력을 보는 재미다.

도시에서 불현듯 고향인 코모리로 돌아온 이치코는 낯익은 필체의 편지를 받는다. 바로 몇 년 전 갑자기 사라졌던 엄마가 보내온 것이다. 편지를 읽고 난 후에도 한참 동안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도망쳐 온 것인지 계속 모른 척 하던 이치코는 어느 날 문득, 엄마는 왜 떠났는지 그리고 자신은 왜 고향으로 오게 되었는지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코모리에 정착하지 않기 위해 애써왔던 이치코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다음해를 위해 겨울에 심어 둬야 할 감자 농사부터 포기한다. 사는 게 뭔지, 혼자 해 먹고 싶은 것 해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역시 사람은 짝을 이뤄 살아야 한다. 한창 가치가 상승할 젊을 때는 그렇다.

도시로 나간지 5년 후, 그녀는 남자를 하나 꿰어 차고 동네 봄 축제에서 참가해서 일본 전통무를 추는 장면이 엔딩이다. 동네 친구도 결혼해서 아이를 많이 낳아 문 닫은 초등학교를 다시 개교 시키겠다는 포부를 발표한다. 산골에서 젊은 처녀가 혼자 농사 일 하며 산다는 것은 낭만일 뿐이다. 너무 힘겹다.

동네 노인들은 놀고 있는 땅을 그냥 두면 노린재 벌레가 생긴다며 누군가 농지로 쓰라고 권한다. 원래 산이었던 땅을 개간하여 논밭으로 조금씩 넓혀가며 만들었으나 정작 이제 농촌에는 일할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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