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정현숙
꽁꽁 얼어붙은
얼음 땅 비집고 올라와
천연스럽게 미소 짓는
경이로운 생명이여
무슨 기쁜 소식 전하러
칼바람 부는 엄동에
겁도 없이 피어났을까
봄은 아직 멀리 있는데
어쩌면
침침한 세상 밝히려고
동면에 빠진 세상 깨우려고
지상에 떠오른 별인지도 몰라
정현숙 기자
poem0804@naver.com
복수초/정현숙
꽁꽁 얼어붙은
얼음 땅 비집고 올라와
천연스럽게 미소 짓는
경이로운 생명이여
무슨 기쁜 소식 전하러
칼바람 부는 엄동에
겁도 없이 피어났을까
봄은 아직 멀리 있는데
어쩌면
침침한 세상 밝히려고
동면에 빠진 세상 깨우려고
지상에 떠오른 별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