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는 젊은이로 키우기

난 딸은 없고 아들이 둘이 있다. 큰아들은 40대 초반이고 작은아들은 30대 중반을 넘어 섰다.아들만 둘 있다보니 아시다시피 재미는 없다. 아기자기하게 키우는 맛은 없었지만 대신 든든한 느낌은 든다.

​엄마(부모)의 역할은 자식이 대학교 들어갈때까지 대부분 비슷하다. 엄마는 자식과 같은 수험생이 돼 최선을 다하며 키운다. 그 뒤로는 알아서 할 것이라고 부모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 대학 졸업후 취직할 때쯤 갑자기 큰 관심을 보인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8년전 지방서 서울로 이사온후 몸소 정신적 금수저 교육을 시작했다. 금수저도 두가지 있다. 정신적 금수저와 물질적 금수저. 난 물질적 금수저를 못 물려 주니 정신적 금수저라도 물려 주기로 결심했다.

​서울서 집 장만을 할려니 아무런 지식이 없어 할수없이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고, (그 전에 무지한 탓에 2번의 뼈아픈 실패 경험이 있었다. 동시에 자식들도 집장만과 여러가지 투자시기와 맞물려 같이 하게된 셈이 된다. 

 즉 경제 교육과 부동산 교육을 같이 한것이다.부동산 공부를 같이 하는 분들중에 잘 사는 분들은 친정 엄마에게 어릴때부터 교육을 받아 절로 모태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몸에 배인 경제와 부동산 지식을 엄청나게 가져있어 나는 도저히 따라 갈수 없었다. 난 그동안 뭘 했을까라는 생각에 회의가 들었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각오로.그래서 그 분들 얘기를 열심히 듣고 비싼 강좌도 많이 들으러 다녔다. 부자가 될려면 그들이 하는걸 따라만 가도 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난 지방에 살아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서 경제교육은 막연히 절약하는것 외는 무지했다. 그래서 충격을 받고 내자식이라도 가르쳐야겠다고 아니 조언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실행을 옆에서 보고 다행히도 아들들은 스스로 관심을 가졌다. 관심을 가지면 지식이 많아지고 주위 친구들도 같은 부류를 만나게 된다.

아들 둘다 성인이고 현실에 직면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니 더 쉽게 이해하고 내 말에 귀를 기울어준다. 그래서 고맙기도 하다. 어쩜 학교 다닐때의 성적보다 지금이 더 중요하다. 자식과 보내는 시간이 많은 엄마가 아버지보다 성인이 된 후라도 더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많이 배우고 더 지혜로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특히 엄마)의 모든 사고력,생활방식과 습관,인지력, 학습 등등을 절대적 정신적 영향을 그대로 물려 받는다.

직업을 가질려면 지식이 필요하지만 일상적 생활에 있어서는 현명한 지혜가 많이 요구된다. 목표가 생기면 달성할려고 노력하고 되도록 필요없는건 지출하지 않는다. 절로 경제교육이 되어진다. 어느 정도가 될 때까지 최대로 절약하라고 강조한다.

​직장생활 초부터 알뜰살뜰 살며 관심을 가진 친구랑 아닌 친구들과의 갭이 많이 차이 나고 이젠 넘사벽이 될 정도라고 큰아들이 말한다.

절실하고 결핍해야 현상태를 뛰어 넘을수 있으며 안일하게 살면 현상태를 벗어나기 힘들다고.자식들이 바쁘니 내가 많이 임장가고 대신 부동산 일도 많이 봐주다 보니 나도 절로 공부가 되고 지식도 쌓여갔다. 남편은 그 덕분에 공부를 해 얼마 전 부동산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땄다.하는 김에 세무사 자격시험도 도전해 봐라고 큰아들이 남편에게 재촉한다. 자격증 따면 일자리도 알아봐준다고.ㅎㅎㅎ

​난 공부하는걸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지금은 부동산보다는 사업쪽에 더 관심이 많다.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더 이상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상 머니창출은 힘들다 현재는. 부모의 가장 큰 보람은 자식 잘 되는 것이고 그래야 내가 마음이 편하기도 하다.

​아직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 어떨지 모르지만 나의 영향을 받은 게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면서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참 보기 좋다. 나도 그런 자식들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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