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7일 저녁 상차림이다. 팥이 듬뿍 들어간 찰밥, 꽃게 전복탕, 더덕 고추장 양념구이, 브로콜리 두부 무침, 잣 들깨 소스를 뿌린 연근 샐러드, 꽈리고추 멸치조림, 알 배추 어리굴젓 쌈, 들깻잎 장아찌 등이 오늘 저녁의 상차림이다.

어제 경마공원에서 사온 식재료들을 이용해서 웰빙 밥상을 만들어봤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요리는 행복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인 포리스트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오디오북으로 들으며 요리를 하는 시간이 즐겁다. "다 맛있다!"라고 하며 밥 한공기를 거뜬히 비우는 그이가 참 이쁘고 고맙다.

삼성동 시장에서 사는 찰밥은 팥을 거의 넣지 않고 강낭콩을 넣는다. 이유를 물어보니 팥이 비싸서 그렇다고 했다. 처음으로 해본 찰밥이 찰지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맛있게 드시는 그이의 밥숟가락이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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