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감상

 

 

삼손과 데릴라 Samson And Delilah, 1949 제작

미국 | 어드벤처 외 | 1974.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31분

감독

세실 B. 드밀

출연

헤디 라마, 빅터 매추어, 조지 샌더스, 헨리 윌콕슨

성경에 나오는 삼손과 데릴라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노래로도 유명해진 내용이다.

괴력의 사나이 삼손(빅터 마추어)은 젊은 날엔 방황하며 지낸다. 그는 유대민족의 청년이지만, 이방인인 블레셋족의 아름다운 처녀 세마다(안젤라 란스베리)와 결혼하려 한다. 그러나, 그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그녀의 친척들이 공격해오고, 급기야 그 와중에 그녀는 살해당하고 만다. 삼손은 그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당나귀 턱뼈로 블레셋족을 닥치는 대로 죽인다.

한편, 죽은 세마다의 여동생인 데릴라는 팜므파탈의 미녀다. 블레셋 왕의 정부로 살면서 왕이 고민하자 삼손이 지닌 괴력을 탐지하기 위해 삼손에게 접근한다. 삼손은 아름답고 변덕스런 데릴라에게 빠졌지만, 자신의 힘의 비밀을 쉽게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데릴라는 그를 구슬려서 결국 긴 머리칼이 힘의 원천임을 알아낸다, 독수리의 깃털 2개만 빠져도 날지 못하듯이 숫사자의 깃털과 같이 털에 힘이 숨어 있다고 했다. 데릴라는 잠자는 사이 그의 머리칼을 자른다. 데릴라는 크게 포상을 받고 블레셋족의 노예로 전락한 삼손은 눈까지 실명시켜 앞을 보지 못하고 맷돌을 간다. 그렇게 10년 동안 감금되는데, 그제서야 여호와를 찾으며 그동안의 죄를 참회한다.

그동안 그의 머리칼은 계속 자라지만, 어느 누구 하나 눈여겨보는 이가 없다. 마침내 10년 후 블레셋족이 잔치가 있던 날, 삼손을 이끌어내서 희롱하려고 한다. 데릴라는 왕의 옆자리를 꿰어찼지만, 여전히 삼손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의 연민이 남아 있었다. 마지막으로 눈이 먼 그를 이끌고 나온 여인이 데릴라였다. 이때 그는 신전이 모셔진 거대한 팔레스타인 사원의 기둥을 잡고, 자신의 마지막 힘을 다 써서 무너뜨린다. 처음에는 비웃던 사람들이 그의 괴력으로 빚어진 참사에 놀라고, 데릴라 역시 그 소동의 와중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삼손도 죽는다.

저작권자 © 시니어 타임스(Senior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