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 갈 뿐이다.​”

 

 

장군 맥아더 MacArthur , 1977 제작

미국 | 드라마 외 | 1977.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30분

감독

조셉 사젠트

출연

그레고리 펙, 이반 보나르, 워드 코스텔로, 니콜라스 코스터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세는 대단했다. 1943년 필리핀은 일본군에 완전 포위되어 있었다. 대통령으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은 맥아더 장군은 잠수함 타기를 거부하고 PT함을 이용해 필리핀을 떠난다. 맥아더는 “나는 돌아올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크레기도 요새도 함락되고 웨인라이트 장군은 일본군의 포로가 된다.

호주로 온 맥아더는 뉴기니아 공격 요지와 보급로 차단 등 혁혁한 전과를 가져온다. 직접적인 주력군 전투보다 보급로를 차단하는 전략이 먹힌 것이다. 맥아더는 필리핀을 탈환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하여 작전을 허가받아 필리핀을 탈환한다. 루손 섬을 우회하자는 중론을 무시하고 최전선까지 직접 나서 마닐라도 탈환한다.

루즈벨트가 서거하고 트루만이 대통령에 취임하여 나가시키와 히로시마에 원폭 투하를 재가한다. 이 사건으로 일본은 항복한다. 일본에 점령군으로 자리 잡은 맥아더는 일본을 민주국가로 변환시키며 토지개혁, 노동권, 여성의 참정권, 흡연권, 음주권까지 주면서 개혁을 이끈다. 역사적으로 알렉산더,. 시저, 나폴레옹 등 점령군이 포악하게 한 경우 모두 실패했다며 존경과 배려의 온건한 태도를 내세웠다. 새 일본 수상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비극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는 헌법에 재무장을 영원히 포기해야 한다는 건의를 한다. 종전 무렵에 끼어든 소련 대표가 홋카이도를 달라고 하자 소련군이 들어 오면 일본내 소련인들을 모두 구금하겠다며 엄포로 차단한다.

미국 내의 맥아더 지지자들은 그를 대통령 후보에 입후보 시켰으나 결과는 28:8로 참패였다. 한국에서의 전쟁이 발발하자 맥아더는 즉시 인천에 상륙한다. 인천은 상륙작전이 거의 불가능한 자연적인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밀고 나가 성공한 것이다. 역시 적의 보급로 차단에 주안점을 둔 작전이다.

미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하자 중공군 30만 명이 참전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첩보가 있었다. 대통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맥아더는 만주를 폭격할 것을 구상한다. 그러나 당시 미국 대통령은 한국은 안중에도 없던 나라였으며 전쟁에 지쳐 외교적 해결을 원했다. 이 사건으로 맥아더의 본국 소환이 결정되어 가족과 함께 본국에 돌아온 그에게 미국 국민은 미 역사상 최고의 전쟁 영웅의 환대를 베푼다. 그러나 그후 청문회를 거치며 열풍이 가라 앉는다. 여러 차례 대통령으로 가는 절차에서도 실패한다.

하원 합동회의에서 그는 유명한 은퇴 연설을 남긴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 갈 뿐이다.​”라고 했다.

엔딩에서 아이젠 하워가 대통령이 되자 tv를 보며 그가 정치를 잘 할 것이라는 멘트가 나온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맥아더 장군의 수하 장교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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