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댁 경옥샘이 초대하고 차까지 태워서 이천 파크골프장으로 데려갔다.

경옥샘 이천 초등동창이 반갑게 맞아주고 골프 지도도 해주었다. 무엇보다 홀깃대를 향해 방향을 정하고, 때리지 말고 밀어서 칠 것이며 머리는 들지 말고 공을 보란다.

이천 파크골프장은 코스가 길지 않았다.

살짝 언 필드에서는 공이 멀리까지 잘도 나갔다. 목표의 3분의 2를 치란다.

점심때가 되자 눈비와 우박이 날리고, 하늘을 쳐다보니 기러기가 떼지어 날아 갔다. 이제는 잔디가 젖고 벙커마다 물이 채워져서 공이 멀리 나가지 않았다.

72홀을 돌고 두 분이 챙겨온 음식으로 점심을 먹은 뒤 또 45홀을 쳤다. 오늘은 사람이 많지 않고, 우리팀은 3명이어서 빨리 돌며 라운딩을 실컷 했다.

이천 사람들은 관계자도 여성팀들도 친철해서 소박한 민심이 느껴졌다.

경옥샘 덕분에 이천 파크골프장을 누비며 종일 행복하게 라운딩했던 경험을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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