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역 3번출구에서 옛날빈대떡 가게에 들어갔다.
테이블에 일행 2명씩 빈대떡 하나에 막걸리 한 주전자를 놓고 마시며 얘기하고 있는 모습이 여유롭고 정감있게 느껴졌다.
취하지 않고 과하지 않으며, 차분히 속내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달까.
옛날녹두빈대떡을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 왔다.
주류와는 상관없는 나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파전과 해물빈대떡도 먹어보고 싶었다. 주문 받은 뒤 차례대로 노릇노릇 구워 나오는 빈대떡에 향수를 느낀 것 같다.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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