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커뮤니티센터 3층 모임방에서

(2024.01.15) 추운 날씨임에도 아침 9시 30분 거여역 4번 출구에 있는 송파커뮤니티센터 3층 모임방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여기서 송파세콤 회원 8명이(정용현이장,강신영,박용환,최용민,이명희,최혜순,마승희,정지선)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캉캉님은 커피를 그리고 정지선, 이명희, 최용민님이 가지고 오신 간식을 들면서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했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보려던 오페라 대신 박용환님이 추천한 영화를 감상하기로 사전에 의견을 모았었는데 모임방 분위기가 아늑한 영화감상실로 바뀌었다.

제이크와 카이라 부부, 미카
제이크와 카이라 부부, 미카

영화 제목은 '애프터 양(After Yang)'으로 미래 세계에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감성 SF 영화이다. 함께 살던 양이라는 안드로이드 인간이 작동을 멈추자 제이크 가족이 그를 수리할 방법을 찾다가 양에게서 특별한 메모리뱅크를 발견하고 그의 기억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양의 놀라운 과거 이야기, 양이 살아왔던 세번의 삶이 펼쳐진다. 인간적인 삶을 살았던 안드로이드 양의 소중한 추억 속에는 우리의 정체성과 인생을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가족의 기준은 무엇인가? 미카네 가족은 혈연은 아니더라도 그들은 의심할 수 없는 가족이다. 미래에는 안드로이드 인간이나 복제인간 등 다양한 테크노들이 모여 가족이 되고 그것이 이상하지 않는 사회가 존재할 것 같다. 어쩌면 지금 차별적인 시선을 보내는 여러 형태의 가족도 미래엔 당연시 여기는 사회가 되리라고 본다. 인간다운 것, 아시아인의 조건, 안드로이드다운 것은 무엇일까? 피부색, 성별의 구별 없이 다양성을 보여주는 가족 댄스 대회, 미카가 마지막으로 양에게 중국어로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이 가족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영화를 보고나서 개인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만원의 행복은 날씨에 어울리는 순대국집으로~~~~

순대국집에서도 영화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함께 하여 즐거운 송파세콤은 다음 주 월요일 만남을 기약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저작권자 © 시니어 타임스(Senior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