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 영화

 

 

파벨만스 The Fabelmans, 2022 제작

미국 | 드라마 | 2023.03.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51분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미셀 윌리엄스, 폴 다노, 세스 로건, 가브리엘 라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죠스><E.T.><인디아나 존스><쥬라기 공원><쉰들러 리스트><라이언 일병 구하기> 명작을 남긴 사람으로 영향력 있는 유대인의 명단에 올라 있는 사람이다. 이 영화는 그가 만든 자전적 스토리다. 파벨만스는 그의 이름이다.

부모님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극장에 가게 된 여섯 살 소년 ‘새미’는 스크린에 펼쳐진 영화 <지상 최대의 쇼>를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큰 스크린 속에 영사된 기차의 충돌 장면은 계속해서 그의 머릿속에 맴돌아 밤잠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 ‘새미’는 아빠에게 선물 받은 장난감 기차로 사고 장면을 재연해보지만 부딪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단 한번 뿐. 그때 엄마 ‘미치’가 아빠 ‘버트’의 8mm 카메라를 건네며 그 순간을 촬영해서 남기자고 제안한다. 그날부터 그는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담아내며 영화와 사랑에 빠져든다.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컴퓨터 공학자 아빠 ‘버트’는 ‘새미’의 영화 만들기를 단순한 취미로 치부하지만 예술가 기질이 충만한 피아니스트 엄마 ‘미치’는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십대로 성장한 ‘새미’는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다. 엄마가 삼촌과 특별한 관계라는 것이 영상 속에 나타난 것이다.

혼란스러운 나날 속 ‘파벨만’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찾아온다. 아빠는 캘리포니아로 이사 가게 되고 파벨만은 학교에서도 졸업 파티를 영상으로 만들어 영상 감독의 실력을 보인다.

그러나 파벨만은 미래가 어두웠다. 학교 생활도 지루했고 영화 감독으로 여기저기 응모를 해 놓았으나 답장이 온 곳도 없었다. 엄마는 마침 내 이혼하고 삼촌과 관계를 이어간다.

그런데 마침내 한 군데에서 연락이 오고 파벨만의 재능을 높이 사준다. 사장은 그를 데리고 영화 '역마차' 등을 만든 당시의 명 감독인 죤 포드에게 데려간다. 죤 포드 감독은 풋내기 감독 지망자 앞에서 카리스마 있게 권위적으로 대한다. 자신이 만든 몇 개의 포스터를 지적하며 지평선의 위치를 묻는다. 지평선이 중간에 있으면 스토리가 평범하지만, 위나 아래에 있으면 스토리가 만들어진다는 지침을 준다. 파벨만이 휘파람을 불며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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