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칸 영화제 남우 주연상 수상작

브로커 Broker, 2022 제작

한국 | 드라마 | 2022. 개봉 | 12세이상 관람가 | 129분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 영화는 일본의 세계적인 영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품인데, 이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가 칸 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다. 가수 아이유도 출연해서 연기를 잘 했다.

상현은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버는 것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빚의 압박을 버티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동수는 베이비 박스를 운영하는 시설에서 일한다. 어느날. 그는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몰래 데려와 아기를 간절히 원하는 가정에 돈을 받고 넘기는 거래를 계획한다. 그래서 둘이 이 일에 나선다.

베이비박스에 들어온 아이를 빼돌렸는데 다음날 아이 엄마 소영이 아이를 돌려 달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 어린 나이라서 아이를 키울 형편도 못 된다.

아이를 빼 돌린 것은 범법행위지만, 정작 상현과 동수는 아기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는 선의의 행동이라고 둘러댄다. 약간의 코미션이 생기긴 하는데 나눠 갖자고 제안한다.

첫 고객은 1천만원에 얘기가 되었는데 만나고 나서는 400만원으로 깎자고 하고 그것도 12개월 할부로 하자고 해서 돌아 선다. 다른 고객을 알아 보면서 아이의 값이 3천만원, 4천만원까지 뛴다. 아이 아빠의 아내도 이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를 쉽게 넘기지 않는다. 그러자니 기저귀도 갈아 줘야 하고 아이가 열이 나면 병원에도 데려가는 등 인간미가 배어 나온다.

중개업이니 중간에 이어주는 역할인 브로커지만, 어딘가 허술하고 인간적인 ‘상현’은 시작은 돈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 ‘우성’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주는 일에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으로 소영이 봐도 범죄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보육원 출신의 ‘동수’는 버려진다는 것에 대한 아픔과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겉으로는 퉁명스럽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우성’과 ‘소영’을 속 깊이 챙기는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의 ‘동수’는 아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누구보다 생각이 깊다.

여기에 예기치 않은 여정에 합류한 아기의 엄마 ‘소영’은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왜 두고 갔는지, 그리고 왜 다시 찾으러 갔는지 결코 얘기하지 않다가 ‘상현’, ‘동수’, 그리고 ‘우성’이와의 여정을 함께 하며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과 사연이 밝혀진다.

한편, 이들의 여정을 조용히 쫓는 형사 ‘수진’과 ‘이형사’는 며칠 밤의 잠복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추적을 이어간다.

동시에 ‘수진’이 사건에 몰두하고 이입하는 또 다른 이유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아기, 엄마, 형사 그리고 브로커까지 서로 다른 이유로 함께 하게 된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소영은 자수하고 아이를 수진에게 맡긴다. 동수는 인신매매범으로 체포된다. 몇 년이 지나고 엉뚱하게도 수진은 동수와 결혼하고 나중에 출소한 소영, 등 모두가 같이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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