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지키며 살아 가는 시니어를 위한 차별화된 강의,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는 7호선 학동역의 로열라운지에서 열린다. 건물에 들어서니 멋진 카페도 있고 갤러리도 있어서 강의가 아니어도 시간내서 들르고 싶은 장소이다. 협회에서 수년간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함께 가진 많은 인재들의 강의를 들어온 나는 소풍가는 기분으로 참석했다.

이시형박사, SNS를 꼭 해야하는 이유와 퍼스널칼라를 찾아 패션 완성하기

올해 90세인 강연자 이시형박사는 요즘 노년세대가 젊은이들 보다 3배로 돈이 많다면서 높은 취향을 가지고 자기를 위해 쓸줄 아는 세대가 되어야 한다고 하신다. 성년에서 노년으로 이어지는 과정를 인식하고 무엇을 하든 자기 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로 만들라고 하신다. 이미 그 과정을 직접 겪고 지나간 후에 뒤돌아 보며 하시는 말씀이라 삶의 경험자로서 진솔한 경험이 전달되어 왔다.

실전 부문에서는 젊은 강사가 추천하는 꼭 해야하는 대표적 SNS로 인스타그램을 언급하며 "뭐든 남겨라, SNS는 기록용이다" 라는 말이 마음을 두드린다. 듣다보니 계정만 있고 활동을 안하는 나도 시작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자주 올리지 않아도 되고 현실과 달라도 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다 보면 멋진 인생의 2막을 살 수 있다는 여러가지 예를 보며 마음이 솔깃해 진다.

이시형박사의 강의 인스타그램에 뭐든 남겨라!!! 퍼스널칼라의 색조합

퍼스널칼라 찾기는 외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살다보니 개인이 가진 고유 신체의 색과 잘 어울리는 색으로 나의 타입을 알고 스타일링을 찾아 주는 시간이다. 수많은 사람의 색을 찾아준 경험자답게 강사는 나의 색을 '뮤트'라고 말해 주었다. 무늬 있는 옷, 화려한 색상등 입고 싶었으나 사면 어울리지 않아 옷장 한구석에 찌그러져 선택받지 못하고 버려졌던 경험이 이 강의로 확인된 순간이었다. 뮤트는 단색의 점잖은 색상이 어울리기 때문에 옷 잘입기 무척 까다로운 편이라고 무채색 계통과 카키색을 권해 주셨다.

패션에 진심인 분들도 있고 아닌 분도 계시지만 외출하면서 옷 선택에 고민해보지 않은 분은 없을 것이다. 이 수업으로 가진 옷 중에서 색 조합을 조금 쉽게 해 낼 수 있고 어울리기까지 하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다. 여자라서인지 의상 코디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돌아오는 지하철안에서 강의의 마지막에 들려 준 김혜자 주연의 드라마 '눈이 부시게' 에서 마지막 독백이 뭉클하게 와 닿은 시간이었다.

오늘을 살아가라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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