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전기면도기, 일렉트로룩스 진공청소기, 오랄B 전동 칫솔
(생활정보) 고장난 면도기(?)
남자들은 매일 면도하는 일이 귀찮은 일이다. 노인이 되고 나서는 아예 면도를 안 하고 다니는 사람도 많다. 코로나 때는 서로 만날 일이 없으니 이발도 안 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발소도 어려웠다고 한다.
전기 면도기가 여러 개다. 5천원짜리 다이소에서 산 것이나 여기저기서 산 전기면도기는 소리만 요란하지 면도 기능이 안된다. 그래서 8만원짜리 필립스와 브라운 제품을 쓴다. 필립스 제품이 더 세밀하게 작동해서 잘 썼는데 어느 때부터는 모터 성능도 떨어지고 면도 기능도 거의 없었다.
버리려다가 사무실 2층에 필립스 A/S 센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내고 혹시나 해서 가 봤다. 몇 해 전 백화점 외제 가전센터에 고장난 전기 제품 A/S를 맡기면 여기 와서 찾아 갔던 기억이 난 것이다. 아직 내 기록이 있었다. 대기자가 대여섯명이 있는데도 30분 정도만 기다리라고 했다.
수리 기사가 보더니 고장은 아니고 안 쪽 날개 사이에 털 찌꺼기가 오래 끼다 보니 굳어져 생긴 현상이라고 했다. 날 사이에 찌꺼기가 굳어 있으니 날이 기능을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뚜껑을 열고 가끔 청소는 했으나 한 꺼풀 더 벗겨서 더 안 쪽도 청소를 해줘야 했다는 것이다. 증기 세척에 9,000원 받았다.
새로 면도기를 사려고 했었는데 알뜰 살림 덕분에 조금 더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래 봤자 2년 정도 쓰면 날도 갈아야 한단다. 날 교체는 2만5천원 정도 하는 것 같으니 나중에 날을 갈기 위해 또 오면 된다.
고객들은 필립스 전기면도기, 일렉트로룩스 진공청소기, 오랄B 전동 칫솔을 주로 들고 온다. 즉석에서 고쳐주지만, 수명이 다 해서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염가로 신제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문정역 4번 출구 테라 타워 2, 2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