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답례품 받아

구독자 답례품으로 받은 산양삼 세트/사진 강신영
구독자 답례품으로 받은 산양삼 세트/사진 강신영

 

 

종이신문 열심히 봐 준 답례

종이신문 구독자가 급감하자 동아일보는 매년 독자들에게 선물을 보낸다. 재작년에는 감자 떡을 한 상자, 작년에는 양파즙 한 박스를 보내 왔는데 이번에는 강원도 산양삼 몇 뿌리가 담긴 한 상자를 보내 왔다.

그렇지 않아도 내겐 뿌리 채소가 잘 맞는다. 술을 자주 마시기 때문에 홍삼 액을 즐겨 마신다. 아침 식사 반찬은 도라지 무침인 경우가 많다. 소금만 쓴 하얀 도라지 무침, 빨갛게 양념하여 식초로 신맛까지 낸 도라지 무침은 내 반찬 메뉴에서 안 떨어진다.

산양삼은 아침 저녁 공복에 먹으란다. 술 담그기, 갈아 먹기 등 여러가지 방식이 있으나 나는 생것으로 먹었다. 향긋한 산양삼의 맛과 향기가 오래 남았다. 흙 냄새를 제거하기위해서는 먹기 전에 흐르는 물에 치솔로 닦아 줘야 한다.

한달 2만원의 구독료를 낼 뿐인데 매일 아침 문앞에 가지런히 놓인 신문을 집어 드는 재미가 있다. 정치도 드라마틱한 일이 많고 사건사고도 많은 나라지만, 오늘의 표지 큰 제목은 무엇으로 정했을까 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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