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나 비슷해

 

 

동굴마을과 석회석 동굴 투어

지중해 크루즈 여행 중 이탈리아의 바리에 갔을 때 동굴마을이 있었다. 빈민들이 산다고해서 위생상, 미관상 이탈리아의 수치라며 철거 명령을 내린 곳이다. 다만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너무 멀어서 멀리에서 봤을 뿐이다.

이번 조지아 여행에서는 동굴마을에 직접 가서 둘러 봤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바리에서의 아쉬움은 좀 달랠 수 있었다. 유럽은 모래가 굳어진 사암이 많아 굴을 파기에 좋은 편이다. 외침이 많은 지역에서는 멀리 적이 오는 것을 높은 곳에서 볼 수도 있고 종교 탄압 등을 피해서 숨어 사는 곳일 수도 있다. 다만, 지금처럼 중장비가 있던 시절이 아니므로 간단하 공구로 굴을 팠을 당시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해 보게 한다.

석회암 동굴은 유럽이나 중국이나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하다. 다만 규모가 커서 조지아 동굴은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구간도 있을 정도다. 자연 보호라는 명분 때문에 우리나라는 최소한으로 투어 코스를 만들지만, 조지아는 규모가 크다 보니 투어 코스를 제대로 잘 만들어 놓았다. 워낙 크고 높고 넓다 보니 안전모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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