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대표 관광사진에 나오는 풍경

주타마을 정면에 보이는 설산/사진 강신영
주타마을 정면에 보이는 설산/사진 강신영

조지아 관광의 하이라이트 - 주타(Juta) 마을 트레킹

조지아를 광고하는 사진 중 산 속에 예쁜 집이 하나 있는 사진이 있다.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집도 예쁘게 지어져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사진이다. 수도인 트빌리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고산지역이다.

그런데 오지다. 교통편이 열악해서 걸어서 가야 하는 것이 고역이었다. 아침 9시에 호텔에서 출발하여 3~4시간 정도 걸어 점심 먹을 레스토랑에 도착했고 점심 후 다시 오르막 길을 올라 설산 아래 작은 호수까지 갔다 왔다.

인근 동에 호텔에서 숙박하고 30분 가량 차로 이동했을 때 비포장 도로가 나타났다. 렌트 카 회사에서 곧바로 차 망가지니까 비포장도로에 진입하지 말라는 경고가 왔다. GPS로 차의 이동 경로를 감시하고 있었다.

어차피 차도 제대로 달리지 못할 바에야 걷기로 했다. 그렇게 한 시간 가량 걸으니 다리가 나오고 현지인이 독점 운영하는 4륜 구동 찝차 같은 차가 몇 대 손님을 부르고 있었다. 주타마을 입구까지 50 라리(한화 25,000원) 달라고 했으나 우리는 그냥 걸었다. 그렇게 한 시간을 더 걸었다. 여기까지 차를 타고 왔으면 체력이라도 비축했을 텐데 너무 무리한 것이다.

주타 마을은 아름다운 산골 마을이었다. 맑은 물, 아름다운 설산을 배경으로 한 작은 마일이다. 여기서 또 ‘5th Season'이라는 레스토랑까지 한 시간 정도를 올라갔다. 마을에서 가장 윗 쪽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가장 높은 위치에 정면에 설산이 있으니 주변 경관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이었다. 우리 말고도 한국 팀이 여러 팀 와 있었다. 전부 한국 사람들 판이다.

식사후 다시 설산을 향해 올라갔다. 관광용 말을 타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다. 설산 아래 종점에 다다르자 작은 호수가 있었다.

일행 들은 이미 레스토랑에서 하산했고 부지런히 하산해서 주타 마을에서 찝차를 타고 원래 우리 차 주차한 곳까지 내려 왔다.

이 마을은 원래 자연의 아름다움과 특색있는 조지아 집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등산, 하이킹, 자전거 타기로 인기 있는 코스라고 한다. 트레킹 코스 ‘체르키 메트로브 트레일’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주타마을/사진 강신영
주타마을/사진 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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