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끝

 

 

더 골드 Gold , 2022 제작

호주 | 액션 외 | 15세이상 관람가 | 97분

감독

앤소니 헤이스

출연

잭 에프론, 앤소니 헤이스, 수지 포터

버질이라는 남자는 금광 사업소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사막을 가로 질러 가야 한다. 동네에서 차와 운전기사 키스를 200달러를 주고 사업장에 가는 길이다. 키스도 탐욕스러운 인간이다.

이틀밤낮을 달리다 보니 차가 펑크가 나기도 하고 열을 견디지 못해 호스가 터지기도 한다.

잠시 사막 한가운데에서 쉬던 중 버질은 금덩어리 암석을 발견한다. 겉보기에도 컸으나 흙을 파다보니 거대한 금바위였다. 차에 로프를 매달아 끌어 보는 등 둘이 파내려고 애를 썼으나 사람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굴삭기를 동원하자고 한다.

둘 중 하나는 마을에 가서 굴삭기를 싣고 와야 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사막에 잘 적응하는 키스가 금을 지켜야 하니 남겠다고 하자 금을 발견한 것은 자신이고 굴삭기 등을 알아 보려면 마을 정보를 잘 아는 키스에게 갔다 오라고 한다. 그렇게 합의하고 키스가 떠난다. 가는데 이틀 오는데 3일 걸릴 거라고 얘기해준다. 물과 통조림, 그리고 위성 전화기까지 주고 간다.

버질 혼자 사막 한가운데에서 버티는데 보통 일이 아니다. 들개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낮의 작렬하는 태양열도 고통스럽다. 얼굴을 비롯한 피부도 자외선에 타서 엉망이다. 들개들의 공격을 막으려면 마른 나무를 주워 와 항상 불을 때고 있어야 한다.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전갈도 왔다 갔다 하고, 독시도 얼씬 거려 멀리 쫒으려다가 아까운 물병을 쏟아 한탄한다.

버질은 인근에서 추락한 중형 비행기 잔해를 발견한다. 놀랍게도 비행기는 몸체에 ‘조화로운 공기’라는 한글 글씨가 선명하다. 더 이상의 설명은 없다. 여기서 의자와 금속판 등 부품을 뜯어 금 덩어리 바위 주변의 자기 거처를 보강한다. 그래봤자 죽은 나무를 이용하여 그 기둥을 둘러 싸는 바람막이 정도다. 그래도 자외선도 막아주고 안전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키스에게 가끔 위성 전화로 연락이 온다. 굴삭기를 구했으나 차가 열을 받아 생각보다 날짜가 지연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현지인 여자 한 명이 석궁을 들고 온다. 이 여인은 땅의 자원을 캐내려고 도시를 떠난 사람들을 증오하고 있었다. 5km만 더 가면 물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 줬으나 버질은 이 제의를 뿌리치자 버질이 뭔가를 숨긴다면서 캐묻는다. 버질은 금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여자를 삽으로 내리쳐 죽이고 시신을 묻는다. 여자의 무덤이 얕게 묻혀서 들개가 파헤치자 버질은 그녀의 시체를 끌어내 아예 불태운다.

또 하루는 죽음의 사막 모래 폭풍이 불어 와 모든 것을 날려 버린다. 애써 만든 아지트도 다 날아가 버리고 죽은 나뭇 가지가 가슴에 찔려 부상까지 당한다.

이때 또 현지 여자 한명이 와서 자기랑 비슷하게 생긴 여자를 못 봤느냐고 묻는다. 버질은 못 봤다며 시치미를 뗀다. 그리고 여자에게 가라고 소리지른다. 그러나 여자는 뭔가 낌새를 챈 눈치다.

키스는 계속 연락이 오면서도 계속 늦는다고 변명한다.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

버질은 다리 부상에 가슴까지 부상을 입고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자 기동을 못하고 누워 있는 신세다. 그러자 들개들이 공격해 온다. 속수무책으로 그렇게 물려 죽는다. 멀리서 키스는 이 광경을 망원경으로 보다가 그제야 회심의 미소를 띄며 나타난다. 금을 혼자 차지하려고 일부러 늦장을 부린 것이었다.

이때 어디선가 석궁화살이 키스의 심장에 날아 와 박힌다. 금을 혼자 차지하려던 남자들의 최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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