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이라 편리함
코막힘에 복고풍 흡입기 인헤일러
나는 비염 알레르기가 있다. 일교차가 큰 간절기 때와 추운 겨울에 그 때문에 코를 훌쩍거린다. 코가 막혀 답답해질 때도 있다.
약국에서 파는 약물이 있다. 스프레이로 콧 속에 뿌려주면 신기하게도 코가 뻥 뚫린다. 그런데 몸에 해로우니 자주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가 있었다. 액체 약물이므로 약물이 코 안으로 넘어가는 기분 나쁜 느낌도 있었다.
약도 유행을 탄다. 휴대가 간편한 짜 먹는 멀미약을 양구에서 산 적이 있는데 서울에서는 생산 중단한지 오래라고 팔지 않았다. 귀미태 파스, 액체나 알약만 팔았다.
코막힘 때 어른들이 쓰던 기구가 생각났다. 어렸을 때 기억에 하얀 플라스틱 분필처럼 생긴 것인데 어른들이 코에 대고 흡입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약국에 갔더니 '인헤일러(Inhaler)'라는 것인데 생산 중단 된지 오래라고 했다.
그런데 다른 약국에 갔더니 태국에서 수입해 온 인 헤일러가 있었다. 졸음방지, 코막힘, 집중력 향상, 기분 전환용으로 사용한다고 되어 있었다. 천연 아로마 오일 멘톨과 에틸알콜, 유칼립투스 오일, 살리실산 메틸이 주성분이란다. 약품이 아닌 생활가정용품으로 품명이 등록되어 있다. 판매가격 6000원이다.
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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