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아직 통돌이 있다

청와대 영빈관 중앙의 앞기둥 4개는 이음새가 없는 통돌이다/사진 강신영
청와대 영빈관 중앙의 앞기둥 4개는 이음새가 없는 통돌이다/사진 강신영

청와대 영빈관 앞 기둥은 익산석 통돌이다

청와대는 관람객이 많아 줄 서다 보면 자세히 못 본다. 영빈관은 서쪽에 있어 생략하기도 한다.

그런데 영빈관 앞 기둥이 국산 화강암 익산석이라는 해설을 들었다. 무려 60톤짜리 통돌이다. 국내에는 통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익산 황등이라는 곳에는 통돌이 나온단다.

음성 큰 바위 조각 공원의 화강암 조각들을 둘러 볼 때 원장은 국내 화강암은 너무 오래되어 금이 가 있어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통돌을 구하지 못해 중국 통돌로 조각을 했다고 들었다.

여의도 쌍둥이 빌딩을 지을 때 국내 화강암은 철분 성분이 많아 시간이 지나면 붉은 색이 돈다고 하여 이탈리아 화강암을 수입해서 썼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아직 통돌이 있다는 것이다. 익산 황등마을은 개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개가 있단다.

영빈관에 가면 앞의 기둥은 이음새가 없는 통돌이고 뒷 기둥은 이음새가 있는 화강암이라는 것을 알고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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