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설탕, 식초, 물을 넣고 끊여 붓기만 하면 끝

어느 순간부터 김치, 반찬등 음식을 사 먹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가족 수가 적은 집은 사먹는게 더 싸기도 하다지만, 난 집에서 해먹는 음식을 선호하여 꿋꿋하게 만들어 먹었는데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여름, 불옆에 서 있기만 해도 흐르는 땀에 항복하며 사먹는 반찬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사서 먹으니 편하고 좋긴한데, 좋아하는 반찬인 칼칼한 맛을 자랑하는 고추장아찌는 단맛이 너무 많았다. 여러 집을 다녀봐도 딱 와 닿는 집이 없다. 지나가다 보니 청양고추가 너무나 싱싱하고 좋아보여 일단 몇 봉을 사버렸다. 저질러 놓고 레시피를 찾아보니 어렵지는 않다.

1. 간장+설탕+식초+물을 1:1:1:1로 하라고 되어 있었지만 임의대로 양을 조절하여 끊여 보았다
2. 고추는 포크로 구멍을 낸다는데 번거로울 듯하여, 씼고 가위로 꼭지와 고추끝을 살짝 잘라내었다. 양념도 잘 밸듯하고 먹을때 양념물이 쭉~~하며 터지는 것도 방지될 것 같다.
3. 끊여서 식힌 양념장 물을 부어 주고 누름판이 있는 통에 넣어 두니 끝.

양념간장 냄새가 그럴듯 하게 느껴지니 금방 지은 밥에 칼칼한 장아찌 척 올려서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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