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반에 회원님들 9명은 한성백제역 3번 출구 AVO로 속속 입장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기 전 우리는 블로거들로 SNS에 올릴 거니까 샐러드 한 스쿱씩 서비스로 달라고 하니 오케이란다.

대표메뉴인 Salmon AVO에는 건강식 재료들이 듬뿍 들어 있어서 인기 만점, 맛도 최고였다.​

​자리를 옮겨 평화의광장 투썸플레이스(옛 계절밥상 장소) 프라이빗룸에서 커피타임으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3시까지 우리는 여성 시니어가 느끼고 당면한 문제들을 터놓고 자유롭게 얘기했다.

- 명절준비에 돈 하나도 쓰지 않은 가정과 송편 사느라 만원 들었다는 가정, 차례상 준비하느라 40만원 이상 장보기와 정성들여 음식 준비한 가정도 있었다.

- 손주들이 친가보다 외가를 따르고 좋아는데 대한 서운함을 얘기하다가 외가에서 잘 챙겨주는 것도 감사하고, 자녀들이 자기네끼리 건강하게 잘 사는 것에 감사하기로.

- 70고개 넘으면서 본인이나 남편의 건강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 생각하며 건강관리 잘하며 즐겁게 지내기로.​

3시에 한 분 가고 두 분이 합류하여 10명이 올림픽공원 9경 스탬프투어를 시작했다.

안내센터가 예고없이 오후에 문을 닫아서 스탬프북을 받을 수 없게 된 얘기치 못한 사건이 생겼다. 햇빛님이 앱을 깔면 된다고 해서 우리는 그 자리에서 올림픽공원 앱을 깔고 스탬프투어를 하면서 QR코드를 찍었다.

자칭 올림픽공원 홍보대사인 나는 올림픽공원 9경을 안내하면서, 회원님들이 어린애들처럼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번개팅 소집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에 흐뭇했다.

올림픽공원 면적이 43만평이고, 그 중 가장 아름다운 9경을 투어하다 보니, 한 회원님은 연휴 6일 중 오늘이 가장 즐겁다고도 했다.

6경 나홀로나무
6경 나홀로나무
8경 들꽃마루 노랑코스모스
8경 들꽃마루 노랑코스모스

9경을 투어하며 스탬프를 찍는데 천천히 얘기하며 걷다 보니 거의 2시간이 소요되었다. 다행히도 올림픽공원역쪽 안내센터는 근무 중이어서 각자 원하는 마그넷을 선택해 받고 엄청 좋아들 했다.

각본에는 없지만 저녁때가 되었으니 그냥 헤어질 수 없다며 제일제면소로 들어갔다. 처음 먹어본 들기름막국수는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았다.

오늘의 프로그램 1234 모두 대만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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