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읍 숙소에서 아침 눈을 떴다. 이번 걷기여행 13일 숙박중 가장 화려한 숙소였다. 

강진 가는 버스 기다리느라 작은 수산시장에 들렀다가 키조개 회포장을 만났다. 강진에서는 점심밖에 먹은 게 없는데 식당 주인부부의 실명사진에 가슴 뭉클했다. 오늘은 밤늦게까지 완도만 집중해서 관광걷기를 했다. 건강도시 완도에서 참 잘했다 생각한다.

완도는 전복과 장보고만 유명한 게 아니다. 보길도도 유명하고 해조류 박물관, 세계 엑스포까지 완도는 성공한 지방자치 사례로 꼽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석 날 저녁에 귀향인까지 불러모으는 해변공원 노래자랑은 나에게도 아련한 추억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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