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우리나라 치즈학 1호 배인휴교수와 저녁막걸리 한 잔을 하는 자리다. 말이 막걸리지 순천 최고 전통의 한정식집으로 일행이 초대받고 보니 부담드린게 미안하나 호화로운 남도식탁에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모임은 참좋았다. 배인휴교수와 일행 신인수 캐나다 교포가 와인과 치즈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나는 시니어의 단백질 건강을 위하여 치즈문화를 어떻게 확산시킬까 하고 귀를 쫑긋해서 경청했다.

낙안읍성에서의 1박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부지런한 민박집 아저씨는 벌써 초가 이엉작업을 하고있다. 어렷을 때 이후 실로 잊었던 광경을 봤다. 감동하여 감흥이 짜릿했다.

캐나다 손님을 위하여 승보사찰 송광사로 발길을 잡았다. 송광사 경내는 물론 무소유 법정스님의 거처이던 불일암까지 걸었다. 점심을 송광사앞 음식촌에서 서리태콩국수를 먹었는데 진수를 맛본듯하다. 너무 유유자작했나? 정원박람회장에 오후 4시반에야 도착했다. 오늘 조금보고 내일 또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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