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정현숙

가벼운 바람결에도

지조없이 흔들린다고

욕하지 마오

꿋꿋이 못 버티고

소신없이 흔들린다고

비웃지 마오

나약한 생명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오

시류에 편승하여

현실과 타협하려면

어쩔 수가 없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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