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새의 교감



 

스톰 보이 Storm Boy , 2019 제작

호주 | 드라마 | 2023.02.16 개봉 | 전체관람가 | 99분

감독

숀 시트

출연

핀 리틀, 제이 코트니, 제프리 러쉬, 트레버 제이미슨

소년‘마이클’은 호주의 외딴 해변가에 외딴 집에서 은둔형 외톨이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다. 이곳은 큰 새 펠리컨이 무리를 지어 사는 곳이기도 하다. 소년 마이클이 다가가도 큰 덩치의 펠리컨들은 전혀 피하는 기색도 없이 잘 지낸다. 다 큰 펠리컨은 180cm 정도로 성인 사람 덩치만큼 큰다.

마이클은 사냥꾼들의 무차별적인 사냥으로 어미를 잃은 아기 펠리컨 세 마리를 발견하고, 마을 원주민 ‘핑거본’의 도움으로 아기 펠리컨들을 집에 데려 와 키우기 시작한다. 스톰 보이라는 이름은 핑거본이 원주민 말로 지어준 것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펠리컨이 죽으면 폭풍이 온다는 원주민의 속설에서 온 것이다.

마이클은 수의사도 없는 외딴 곳이라 알아서 펠리컨 세 마리를 키워야 한다. 아직 솜털도 안 난 가죽살만 있는 그야말로 갓 태어난 미물이다. 어미들은 작은 고기를 부리로 잡아 와 목에서 토해 새끼에게 먹이거나 새끼가 부리를 넣어 어미 입에서 꺼내 먹지만, 그럴 수도 없다. 일단 생선을 그대로 먹일 수 없으니 믹서로 갈아 스포이드로 입에 떠 먹여가며 키운다. 아버지의 목도리를 빌려 둥지도 만들어 준다. 세 마리 각각 이름도 지어줬는데 막내 퍼시빌은 가장 몸이 허약했다. 그렇게 인간과 펠리컨 세 마리는 특별한 관계로 같이 지낸다.

펠리컨이 성장하자 하루 5kg의 먹이를 조달해주는 것도 벅차지만, 자연으로 보내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여 자연 적응 훈련을 거쳐 세 마리를 모두 방류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우로 바다에 빠진 아빠를 펠리컨 ‘퍼시벌’이 구하게 되고 이 사건이 매스컴에 관심을 받기 시작하자 펠리컨 사냥꾼들이 다시 해변가로 몰려드는데 사냥꾼의 총에 퍼시빌이 죽는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서 환경과 동물 보호 차원에서 호평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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