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것 배치부터 중요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동네 조개탕집, 낙지집에 자주 간다. 밥이 맛있는 돌솥밥에 입맛 돋우는 낙지도 좋고 고등어 구이를 곁들여 주문한다.

주인은 돌솥밥을 내 앞에 갖다 줄 때마다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한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이 돌솥밥 그릇에 닿아 데고 말았다. 주인이 당부했는데도 데었으니 내 잘못이다. 원인은 돌솥밥은 내 오른쪽에 놓았고 고등어 구이는 왼쪽에 놓여 젓가락으로 뜯어 먹다 보니 팔이 돌솥밥에 닿은 것이다.

자율신경이 아직 잘 작동해서 금방 떼기는 했지만, 데인 상처는 그대로 남았다. 화상치료 연고를 바르니 금방 통증이 가라 앉긴 했다.

조개탕집에 갔을 때 뜨거운 스테인레스 국자를 냄비에 담가두었는데 잡다가 손가락 지문을 덴 적도 있었다. 한동안 지문이 안 나와 지문으로 인식하고 들어가야 하는 사무실 출입에 애를 먹었다.

뜨거워서 위험한 것은 말은 들었으나 금방 잊는다. 벌겋게 달궈진 것도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으니 그렇게 당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동선까지 고려해서 음식 배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뜨겁다는 것을 자주 상기시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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