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호의가 부른 후회

블랙 버터플라이 Black Butterfly , 2017 제작

미국 | 스릴러 | 2017.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93분

감독

브라이언 굿맨

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파이퍼 페라보, 아벨 페라라‘

폴’(안토니오 반데라스)는 한 때는 잘 나가던 시나리오 작가였다. 그의 소설은 영화화도 되고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계약자가 배신하는 바람에 빈털터리가 된다. 아내도 캠핑 중 실종된다. 그 후, 은둔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집을 내 놓고 부동산 중개인 로라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레스토랑에서 거친 트럭 운전수와 시비가 붙게 되고, ‘잭’(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이라는 청년의 도움으로 곤경에서 벗어나게 된다.

차를 운전하고 집에 가던 중 잭이라는 그 청년이 걸어가고 있어 차를 세우고 태워 준다. 호의를 베풀어준 ‘잭’이 샤워나 했으면 좋겠다는 말에 ‘폴’은 일단 집에 와서 샤워나 하고 가라며 집에 데려 온다.

그런데 잭은 집을 수리하지 않나 요리를 하지 않나 갈 생각을 안 한다. 집 앞 연못에서 수영도 한다. 집 여기저기를 수선해주는 그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해주지만, 곧 이 작은 호의는 후회가 된다.

잭은 잠자는 폴의 목에 칼도 겨누고 여차하면 총을 휘둘러 공포의 대상이다. 최근 발생된 여성 실종 사건의 용의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하게 된다. 그러면서 폴이 쓰고 있는 시나리오를 지금의 상황과 연계 시켜보라는 강요까지 한다.

그 와중에 연락이 안 되니 보안관도 찾아 왔으나 잭이 사살해 버린다. 로라도 찾아와서 둘이 탈출하려고 했으나 잭이 나타나 총질을 하는 바람에 다시 잡혀 집에 돌아간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의자에 묶여 인질 신세가 된다.

그런데 잭과 로라 트럭 운전사는 모두 한 패였다. FBI가 폴의 실종된 아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조작극이었던 것이다.

선한 사람으로 늘 나오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아내를 연못에 빠뜨려 죽인 범인이라는데 반전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운 영화다. ‘블랙 버터플라이’는 인도네시아 희귀종 나비라는데 불운, 죽음 등을 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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