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숙성치즈는 3개 만원

며칠전 배인휴 교수님의 "치즈사냥"이라는 글을 읽고 치즈를 싹슬이 하겠다는 다짐을 불태우며 홈플러스에 치즈쇼핑을 갔다.

1+1로 세일하는 까망베르 치즈는 이미 품절, 아쉬움 가득안고 쳐다만 보다 A.O.P 마크가 보이길래 하나만 샀다

홈플러스에서 150g, 10,800원 주고 사온 A.O.P마크 치즈. 최고급치즈 인증이라고 한다.

영국서 온 치즈. 180g-200g 사이, 가격은 1개당 요즘 환율로 4,200-4,600원 사이. 3개 사면 10,000원 정도. 가격에 빨간 동그라미.

사실 먹기만 하지 치즈에 대하여 가공치즈니 숙성치즈니 하는 것도 배교수님때문에 알게 되었다.

영국에서 지낼 때 가격이 착하니 가끔 사서 먹었는데 음식도 습관인 듯 입맛에 붙어버렸다. 서울에 오니 먹고 싶어도 아들 둘 있는 집에서 주먹만한 치즈 두덩이 사와봐야 순식간에 없어지니 손절하고 모차렐라치즈 큰 봉지를 사다가 이런저런 요리에 뿌려먹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런데 배교수님이 숙성치즈 불을 지르시니 영국에서 지인이 아무 선물이나 사올까봐 "슈퍼에서 싼치즈" 소리쳤더니 4개를 사왔다.

감격에 겨워 받자마자 잘라 먹다 뒤늦게 인증샷!!! 찍다보니 잘라먹은 것도 포함이다. 영국 어느 슈퍼나 치즈코너에 가면 싼 것부터 비싼 것까지 종류별로 한 코너를 가득 장식한다.

난 최고급치즈보다 이렇게 싼 숙성치즈가 한국에도 많아지기를 빌며 푸짐한 치즈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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