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코리언시니어즈 토요걷기 회원 10명은 올림픽공원 9경(九景) 스탬프 투어를 했다.

제1경 세계평화의 문

서울올림픽 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가 김중업의 작품

1988년 7월 건축가 김중업씨의 설계로 건립된 조형물로 한민족의 저력과 기랑을 전 세게에 떨친 88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평화의 문"이라는 이름으로 세위졌습니다.

높이 24m. 폭(전/후)37m, 전면길이 62m(날개 정면폭)의 규모로 아름답고 장중한 외양이 경탄을 자아냅니다.

이 작품은 한민족의 우수성과 그 저변에 자리한 우리 얼을 표현한 작품으로, 세계평화의 문은 한국 전통건축의 둥근 곡선을 활용, 비상과 상승의 이미지를 강조하였습니다.

제2경 엄지손가락

프랑스의 국보급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의 청동작품

1988년 제작된 '엄지손가락'은 세계에 7개밖에 없는 대형 엄지손가락 조각상입니다.

프랑스의 국보급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의 작품으로, 그는 고철과 산업쓰레기 등을 이용해 산업사회의 일회성 가치를 신랄하게 풍자해 신사실주의의 기수로 불리며. 인체의 특정 부위를 크게 만드는 작업을 한 인체 조각가로도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엄지손가락'은 6m의 대형조각상으로 본 작품을 제작할 당시 작가는 두 번이나 위암 수술을 받고 생사의 고비를 남나들면서 완성한 거작입니다.

제3경 몽촌해자 음악분수

역사의 숨결을 오롯이 간직한 백제의 유적

해자란 성벽 바깥을 따라 도는 물길로서, 적이 성벽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군사방어시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몽촌해자는 1983년 동촌토성 외곽을 발굴조사할 때 성벽 아래에서 발견된 도랑 흔적을 기초로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새로 만든 인공호수입니다.

둘레 1,800m, 총면적 53,500평방미터, 수심 1,4~ 2m, 담수량 76,000톤이며,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 교육공원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해자 주변에는 600m의 자연형 호안이 있고, 6개로 이루어진 216평방미터의 인공 식물섬에는 각종 동식물이 서식합니다.

몽촌해자 중앙에는 포항제철에서 기증한 음악분수가 1989년 9월 설치되어 시원한 물줄기가 최고 30m까지 치솟으며 총140여곡의 멜로디에 맞춰 14종 14,000여 가지의 환상적인 모양을 연출합니다.

제4경 대화

소통의 법칙은 하나, 입은 다물고 귀를 열라!

알제리의 세계적인 조각가 모한 아마라는 1987년 7월부터 8월까지 50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거대한 화강암을 깎고 다듬어 60x1.8x3.3m 크기의 '대화' 조각상을 직접 제작하였습니다.

​소통의 법칙 하나, 입은 다물고 귀를 열라!

이 조각상은 서로 똑같이 생긴 쌍둥이가 몹시 사이가 좋지 않고 매일 씨움만 하여 대화를 단절하자 이에 분노한 신이 벌로 눈을 빼앗아 서로 볼 수 없게 한 뒤, 평생 옆에 불어 대화를 하도록 했다는 이야기에 바탕을 둔 작품입니다. 입은 다물어져 있지만 서로를 항해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말하기 보다는 먼저 경청하는 것이 대화의 첫 걸음'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듯하고 또 서로 이야기를 잘 듣기 위해 머리가 포개질 정도로 가까이 다가간 모습이 의사소통을 위한 노력을 표현하는 듯합니다.​

 

제5경 몽촌토성 산책로

몽촌토성은 고대 백제 사람들이 남한산에서 뻗어 내린 낮은 구릉에 만든 토성으로서, 성벽 돌레 2,285m이며, 성벽 안쪽의 면적은 216,000평방미터 입니다.

성벽 바깥의 몽촌해자, 88호수, 성내천 일부 등을 합하면 충면적 542,542평방미터이며 몽촌(夢村)이란 순우리말로 '꿈마을' 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6경 나홀로나무

나홀로나무가 홀로 된 진짜 이유는?

나홀로나무가 홀로 서 있게 된 것은 1985년 86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대회를 앞두고 몽촌토성 안에 있던 30여 채의 민가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키가 크고 모양이 예쁜 나홀로나무만 남기고 모두 베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홀로나무는 측백나무이고 높이는 약 10m 정도 입니다.

제7경 88호수

88호수는 성내천의 유수지 역할을 히는 인공호수로, 호수 한쪽에 팔각정(오륜정)이 있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12,700평방미터의 면적에 수심이 약 2m이며, 담수량은 15,000톤으로 앞쪽에 자리 잡은 수변무대는 각종 행사와 공연무대로 활용되고 특히 웨딩촬영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든 예술작품, 날갯짓

88호수에는 일본의 조각가 스스무 싱구가 설치한 '날갯짓' 이 있는데, 이 작품은 모두 17개의 조형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8경 들꽃마루

울긋불긋 야생화로 그린 한 폭의 수채화

들꽃마루는 장미광장과 K-아트홀 옆쪽에 위치한 야생화단지로 면적은 2,800평방미터 입니다. 마루는 꼭대기 혹은 최고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며, 들꽃마루 언덕 위에는 휴게쉼터인 원두막이 있습니다.

들꽃마루에는 5~6월에는 꽃양귀비, 안개초, 수레국화, 끈끈이대나물 등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9~10월에는 노랑코스모스, 센세이션 코스모스가 색다른 경관을 연출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종류의 들꽂들이 양쪽 경사로를 따라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합니다.

제9경 장미광장

싱그러운 장미향 그윽한 올림픽공원의 새 명소

장미광장은 2010년 6월에 개장한 휴식공간으로, 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장미 항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올림픽공원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고대올림픽과 근대올림픽의 만남을 주제로 제우스 등 올림푸스 12신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12개의 장미화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간 중간 열주를 세워 고대 그리스의 도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총 13,260평방미터의 면적에 마리아 칼라스, 엘르 등 165종 18,500주의 장미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진선미 등 19종의 순수 국산 장미만 별도의 화단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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