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8월16일)윤독윤독(輪讀,潤讀,책 읽는 모임)1기를 마치며 영화 '마에스트로' 관람(광화문씨네큐브)을 했다. 브루노 시슈 감독, 이반 아탈, 피에르 아르디티, 미우 미우 등이 출연한 프랑스 제작 영화로 티캐스트에서 수입했다.

링크 참고: https://www.cinecube.co.kr/movie/list_view.jsp?idx=4247
영화관 입구에서
영화관 입구에서

영화 마에스트로는 지휘자라는 같은 길을 걷는 거장 아버지와 아들의 존경하지만 넘고싶고, 자랑스럽지만 질투도 나는 인간적인 감정을 솔직히 담아낸, 그러나 마무리는 훈훈한 이야기로 내용은 대충 이렇다.

빅투아르 음악상을 수상한 차세대 거장 ‘드니 뒤마르’에게 음악계 거장인 아버지 ‘프랑수아 뒤마르’는 넘어야 할 큰 산이다. ‘프랑수아’는 명성을 얻었지만 곧 정상에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있고 승승장구하는 아들에게 묘한 경쟁심을 느낀다.

어느날 아버지 ‘프랑수아’는 평생 원하던,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지휘자 자리를 제안받고 뛸 듯이 기뻐한다. 하지만 아들은 자신에게 올 제안이 비서의 착오로 아버지에게 간 걸 전해듣게되고 실망할 아버지에게 차마 전달을 못한 채 시간이 흐른다. 결국 더 불편한 상황에서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오래 전 네 엄마가 외도를 했는데 그후에 태어난 게 너라는 안 해도 될 부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실 이 부분에서 그래서 내 자식이 아니란 말을 하는 건가? 아리송(이쯤에서 집중력이 약간 떨어졌던..쯥)..

정치인들 연애사에 가장 관대하다고 느껴온 프랑스답게 거장 아들은 바이올린을 하는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이혼한 아내가 매니저로 나오는 등 흘러가는 각각의 일상도 낯설지만 흥미롭다. 영화내내 부자의 미묘한 감정이 오가고 줄거리는 흩어졌다 이어졌다 다소 산만함이 있었으나 중간중간 흐르던 웅장한 음악으로 깔끔하게 정리(결말은 영화로 확인하길 ). 엔딩 자막이 올라가도 여전히 흐르던 음악을 듣느라 불이 켜지고 일어난 우리들은 만족!만족! 외치며 영화관을 나왔다. 웅장한 음악을 제대로 즐기려면 집보다 영화관 강추!

 

Maestro는 라틴어 magister에서 유래된 이탈리아어(스페인어) 단어로 영어의 master, 독일어의 Meister(장인)과 같은 어원이라고 한다. 예술가, 전문가, 장인을 일컫는 단어이며 이탈리아에서는 음악 선생, 작곡가, 연주자에도 마에스트로라는 명칭이 사용되기도 했다. 현대에는 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지휘자에 대한 호칭으로 쓰이고 있다

(참고:구글 나무위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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