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묘
  조상묘

    살다가 조용히 쉬는 곳

고향을 가면 부모님이 계신 곳을 찾는 것을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남편 따라 찾아가는 곳

소주 한 병 과일 몇 개 편하게 준비한 떡 정도를 앞에 놓고 부모님을 향하여 절하면서 살아 있을 때 좋았던 일들을 회상하면서 묵념이 시간을 갖는다.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다지만 삶을 마감하는 데는 차례가 없다. 삶을 마감하고 쉬는 곳 여기에 무성한 풀숲에 말없이 조용히 쉬고 계신다.

1년에 한번 찾아가 말끔하게 벌초하고 나면 형태를 알아볼 수 있다지만 풀이 자라면 무덤은 알아볼 수가 없다. 외지로 나가 사는 자식들 모여서 벌초하는 것도 부담인지라

요즘은 장묘 문화가 변하여 살다가 하늘나라 가는 길이 화장하고 평장 또는 납골당. 수목장 등등으로 많이 바꾸기도하고 변화하여 죽어서 가는 곳의 범위도 다양하기에 조상님 벌초 걱정 후손들에게 덜어준다.

사실 면적이 좁을 우리나라에는 오랜 세월이 지나다 보면 돌아가시고 주무시는 곳이 넓은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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