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계는 건강 보약

오골계 주물럭
오골계 주물럭

 

​여름 보양식이라는 오골계는 피부, 고기, 뼈가 모두 검은색을 띠고 있어 다른 닭과 확연하게 구분된다. 달걀은 흐린 살색, 또는 청색을 띠고 있다. 근육이 다른 닭보다 탄력이 있고, 담백하며 식감이 좋다. 고기에 붉은 색으로 섞여 있는 간 부위가 특히 맛있다.

​구이를 다 먹으면 오골계 탕을 끓여준다. 뼈와 오골계 껍질이 들어 있다. 매운탕 찌개 같아서 밥을 안 먹을 수 없다.

​보기에 다소 혐오스러워 보이지만,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 계 인사 등 여러 유명인사들이 다녀 간 곳이다. 맛은 그런대로 먹을 만 했지만, 주물럭 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았고 잔뼈가 씹힐 때 식감이 안 좋았다. 한 마리 5만원. 세 사람이면 2마리가 적정량이다. 처음 몇 점은 소금에 찍어 먹어야 맛있고 그 다음부터는 양파를 썰어 넣은 간장 소수에 찍어 먹어야 느끼한 맛을 잡아 준다.

​오골계가 너무 맛있어서 연산군은 자기 외에는 못 먹게 했다는 설화가 있다.

​오골계의 효능은 본초강목에서 기술 되어 있다. 현대 건강 분석에서는 사포닌이 많아 피로회복, 원기 회복에 좋고 우리 건강에 좋은 콜라겐이 많다. 토코페롤이 많아 피부 노화 방지에도 좋다고 한다. 생리 불순, 자궁 출혈, 여성 질환과 산후조리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추천한다.

​* 장수 오골계

양구군 양구읍 양록길 23번길 6-17/010-4812-8175

​서울에는 오골계 하는 집이 없다. 가장 가까운 곳이 안산에 <백년 오골계 숯불구이>라고 있을 정도로 귀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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